[IR클럽]③"삼성SDI, 올해 영업익 큰폭 개선 전망"

by이진철 기자
2015.02.17 01:00:03

[애널리스트 시각]권성률 동부증권 애널리스트
"소재부문 추가로 실적 안정성.. 통합효과 가시화"

권성률 동부증권 애널리스트
[권성률 동부증권 애널리스트] 삼성SDI(006400)의 2015년 영업이익은 2353억원으로 전년의 798억원과 대비해 큰 폭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실적 개선의 근거는 편광필름, 반도체소재 위주로 전자재료 부문이 성장하면서 수익성 개선이 동반될 것이기 때문이다. 편광필름 비중은 전자재료 내에서 작년 37%에서 올해 40% 이상으로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폴리머전지 비중이 증가하면서 하반기 소형 2차전지의 개선도 기대된다. 아직은 각형이 폴리머보다 수익성이 좋다. 하지만 하이엔드 스마트폰에서 폴리머전지 채용비중 증가로 매출 비중이 올해 역전되면 규모의 경제 효과로 인해 하반기 폴리머전지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다.

작년 폴리머전지 매출 비중은 25% 수준으로 추정되며 올해는 42%까지 상승할 전망이다.



중대형전지의 매출 증가로 손실도 200억원 가량 줄어들 전망이다. 자동차용 전지 매출액은 작년 2000억원 중반대에서 올해는 5000억원 가까이 증가할 전망이다. 이는 유럽계 프리미엄 주문자생산방식(OEM) 프로젝트 확대 및 중국으로의 신규 프로젝트 수주로 큰 폭의 매출 증가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ESS(Energy Storage Solution)는 작년에도 목표 대비 성과가 미진해서 다소 보수적으로 보고 있다. 올해 1분기 소재 부문은 선방하지만 에너지부문 비수기 영향으로 작년 4분기와 유사한 300억원 중반 수준의 영업이익이 예상된다.

삼성SDI의 사업 구조는 어느 한쪽에 치우쳐 있지 않다. 특히 소재 부문이 추가되면서 실적의 안정성이 커지는 등 통합 효과가 올해 가시화되고 있어 주가순자산비율(P/B) 1배 미만에서는 매수 관점이 적절하다.

자동차가 새로운 전방시장으로 부각되면서 삼성SDI의 자동차용 배터리뿐만 아니라 경량화 기능성 소재 등도 채택이 증가하고 있어 애플리케이션 측면에서도 시너지를 기대해 볼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