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인경 기자
2015.01.05 07:30:00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삼성전자(005930)의 지난 4분기 실적이 기존 전망치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56만원에서 163만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5일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이 5조3000억원 수준으로 기존 전망치(4조8000억원 수준)를 상회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환율상승과 시스템 LSI 부문의 적자 축소가 실적 개선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 연구원은 “4분기 원·달러 환율이 3분기보다 60원 이상 상승하며 영업익에 7000억원 정도 플러스 효과를 발생시켰다”고 말했다. 또 가동률 상승과 20 나노 공정 생산 증가로 시스템 LSI의 적자 규모도 우려보다 줄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1분기 실적은 4조4000억원 수준으로 다소 하락할 것이라 평가하면서도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지난해 11월 27일부터 이어진 자사주 매입이 12월 말까지 94만8750주를 기록, 57.5%를 소진한 상태다. 송 연구원은 ”2월 26일까지 계획돼 있는 자사주 매입으로 인해 1분기 실적 둔화 영향은 주가에 제한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 연구원은 ”다만 투자자 입장에서 1분기에 출시할 200달러 이하 저가 전략폰 등 신제품이 시장 점유율 회복을 이끌 수 있을지 여부를 반드시 체크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