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오희나 기자
2014.02.07 07:53:21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NH농협증권은 7일 GS건설(006360)에 대해 실적개선과 자본확충으로 턴어라운드 국면에 진입했다며 투자의견을 ‘시장평균’에서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주가는 4만2000원을 제시했다.
강승민 NH농협증권 연구원은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비 30.3% 증가한 3조1595억원, 영업손실은 1393억원으로 컨센서스 대비 매출액은 상회했지만 영업손실은 확대됐다”며 “이는 매출 증가는 일회성 사옥관련 분양매출이 발생했고, 영업손실 확대는 기존 원가율이 높은 해외사업지에서 추가 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최근 미착공PF 등 주택관련 이슈로 재무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자본확충 계획을 발표했다”며 “자본확충 규모는 미착공PF 규모인 1조5000억원 내외로 추정되고, 아직 구체적인 안을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유상증자와 자산매각을 통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산매각은 파르나스호텔 지분(6000억원 내외)과 모델하우스 매각(2000억원)이 예상되고, 자본확충은 유상증자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자본확충에 따른 불확실성이 높아 단기적으로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은 있다”며 “하지만 해외수주에서 상당히 양호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고,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해외부문의 턴어라운드가 예상되며, 자산 매각과 유상증자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시 현재 PBR 0.5배는 매력적인 주가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또한 국내 주택시장 개선과 해외 정유플랜트 발주 증가에 따라 실적 개선 속도가 빨라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