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인경 기자
2013.07.28 10:25:14
대형주 강세에 K200펀드↑
해외주식펀드, 1.33% 수익률..중국·신흥국펀드 강세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글로벌 리스크가 완화되며 코스피 지수가 1900선에 안착하자 국내주식펀드도 웃었다. 국내주식펀드의 수익률이 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경기 둔화 우려가 부각되며 연초 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중국펀드도 리커창 총리의 ‘리코노믹스’에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28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26일 기준 국내 주식형펀드는 1.48% 상승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매수에 힘입어 4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1.82% 상승했다. 특히 대형주는 1.95%오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중형주와 소형주 역시 각각 1.19%, 1.28% 오름세였다.
대형주의 강세 속에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K200인덱스 펀드가 가장 높은 수익률인 1.91%를 거뒀다. 일반주식펀드와 배당주식펀드도 1.18%, 1.11%의 수익률을 보였다. 모두 지난주보다 상승했다.
그러나 주식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은 펀드의 경우, 상대적으로 저조한 수익률을 거뒀다.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0.73%, 0.29%의 성과를 보였다. 시장중립펀드는 0.06% 채권알파펀드와 공모주하이일드펀드는 각각 0.02%, 0.01%의 성적을 기록했다.
주간 성과 상위 10개 펀드 모두 인덱스펀드가 독식했다. KOSPI200지수를 추종하는 레버리지 인덱스 펀드들이 상위권에 올라 한 주간 대형주의 부활을 입증했다.‘한화2.2배레버리지인덱스’펀드가 4.22%의 수익률로 주간 성과 1위에 올랐다. ‘KB스타코리아레버리지2.0’, ‘미래에셋TIGER레버리지상장지수’가 각각 3.92%, 3.84% 올랐다.
반면 중소형주로 위주로 구성된 펀드는 부진한 모습이었다. ‘한국투자중소밸류’ 펀드가 1.65% 하락하며 주간 성과 최하위에 자리했다. 미래에셋성장유망중소형주자 1’ 역시 0.75% 하락하며 저조했다. 반도체 업체의 부진에 ‘삼성KODEX반도체 상장지수’와 ‘미래에셋TIGER반도체상장지수‘펀드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채권펀드는 마이너스 수익률로 돌아섰다. 지난 25일 2분기 국내총생산 성장률 호조에 채권시장이 약세를 보인 데에 영향을 입은 것이다. 게다가 미국의 이번달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 개선 소식도 안전자산 선호심리를 약화시켰다. 국내채권펀드는 이번주 0.15% 하락했다.
보유채권의 듀레이션이 짧은 초단기채권펀드가 0.03%로 유일하게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투자적격등급(BBB) 이하의 채권에 투자하는 하이일드채권펀드는 0.07% 하락했다. 일반채권펀드도 0.10% 내림세였다. 중기채권펀드는 -0.24%의 수익률로 가장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
개별펀드 중에서는 초단기채권펀드인 ’하나UBS 4‘가 0.05% 상승하며 가장 우수한 성과를 올렸다, ’흥국멀티플레이자 4‘와 ’미래에셋TIGER유동자금상장지수‘도 0.0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