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F 2012] `금융·제조업을 망라한 팔방미인` 리차드 힐
by포럼사무국 기자
2012.06.07 07:02:40
[Speaker Profile]제 5세션 `한국 자본주의의 재설계` 패널로 참여
20여년간 소비재 업계에서 다양한 기업업무 수행 이력 `눈길`
[이데일리 포럼사무국] 리차드 힐(Richard Hill·) 스탠다드차타드금융지주 대표이사는 금융뿐 아니라 비금융업계경력을 두루 쌓은 드문 이력의 소유자다.
2006년 1월 스탠다드차타드에 입행해 싱가포르 주재 스탠다드차타드 그룹 소매금융본부의 재무담당최고임원(CFO)을 역임하고 2008년 1월 한국으로 옮겨와 스탠다드차타드은행 부행장으로 CFO 및 전략 담당 헤드로 근무했다.
이후 2009년 6월 스탠다드차타드금융지주가 설립되면서 부사장직을 지냈고, 같은 해 12월 지주 대표이사 겸 은행장으로 취임했다.
리차드 힐 행장은 서강대학교 경영대학 외부자문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대외적으로도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서울시 외국인투자자문회의(FIAC) 부의장을 비롯해 Invest Korea 자문위원, 국가브랜드위원회 국제자문위원, 유럽상공회의소 은행분과위원도 맡고 있다.
힐 행장은 스탠다드차타드 입행 이전 특이한 이력을 쌓았다. 이탈리아와 그리스 등에서 근무하며 20년 가까이 소비재 업계에서 영업, 마케팅, 파이낸스, 종합관리 등 다양한 분야의 업무를 수행했다. 금융업계 종사자의 경우 일반적으로 동종업계에서 맴도는 관행과는 달리 제조업, 국제 유통망 관리, 중소기업 육성, 소매영업 및 프리미엄 브랜딩 등 다양한 기업업무를 경험했다는 점이 최대 장점으로 꼽힌다.
2002년 앨라이드 도메크(Allied Domecq PLC)의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을 진두 지휘하기도 했으며 CFO와 COO(Chief Operating Officer)를 역임하며 5개 대륙에서 대규모 생산 및 영업을 담당하는 최초의 글로벌 프리미엄 와인 비즈니스 설립에 기여했다
영국 엑세터 대학(University of Exeter)에서 의료물리학을 전공했고 5개 언어를 구사할 정도로 언어 능력 또한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테니스, 스키, 다이빙 등 각종 스포츠에 능하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날(Arsenal) 팀의 열렬한 팬이자 회원이다. 현재 K-리그(한국프로축구연맹) 사외이사이기도 하다.
힐 대표이사는 오는 6월 12~13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세계전략포럼 2012` 제 5세션에서 패널로 참석해 한국 자본주의의 재설계를 위한 해법을 논의한다. 이번 포럼의 대미를 장식할 제 5세션(오후 5시~6시20분)에선 로버트 먼델 컬럼비아대 교수가 특별강연에 나서며 신제윤 기획재정부 차관과 리차드 돕스 맥킨지 글로벌 연구소 소장이 패널로 참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