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와글 클릭]北, 어민들 배 토막 내..생계위협하는 탈북방지책

by인터넷뉴스팀 기자
2011.12.19 08:21:42

[이데일리 김민화 리포터] 최근 북한 내부에서 한국과 외부 세계에 대한 주민들의 동경심이 커지면서 탈북자들이 늘어나고 있어 북한 당국이 악랄한 방법으로 탈북을 막고 있다고 16일 자유북한방송이 보도했다.

5개월 전 탈북한 정모씨는 북한 주민들 대부분의 최대 관심사는 탈북이며, 당국의 주된 통제 역시 탈북자 방지라고 전했다.

정씨는 무슨 일이 있는지는 확실히 알 수 없었지만, 주변의 보안원들이 총동원돼 주민들의 부업선들을 모조리 해머와 톱으로 부쉈다고 전했다. 부업선들은 대개 개인이 가산을 쏟아부어 장만한 것으로 국가기업에 이름을 걸어 번호를 발급받아 국가지표(생산계획)를 바친 뒤 개인의 몫을 챙길 수 있는 유일한 재산(밑천)이다.

정씨는 "무자비한 보안 당국의 행패에 주민들의 불만은 하늘에 닿고 배를 찾고 숨기는 숨바꼭질이 시작되었다"며 "주민들은 바다에 띄워야 할 배를 깊은 밤 보안 당국의 눈을 피해 산속으로 옮기고 또 탈곡장 옥수수잎 속에 감추는 등 바닷가에 버려진 배에 번호판을 옮기며 제거명단에 등록했지만, 일부는 대대적인 수색에서 허리가 잘리며 파손 당했다"고 전했다.



중산층들의 배가 없으면 삯벌이로 먹고사는 주민들에게도 연대적인 영향이 미쳐 주민들의 생계가 위협받는 상황.

정씨는 "옛말에 소 잃고 외양간을 고친다"더니 북한은 주민의 탈북에 배를 부스고 그 발악적 행태를 목격한 주민들은 "배를 토막 내면 탈북이 끊어지나"라며 더욱 확고히 집단, 가족의 탈북을 단행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북한에서 "탈북만이 성공한 인생"으로 알려졌기 때문에 누구나 탈북을 희망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