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경향닷컴 기자
2011.05.14 12:30:33
[경향닷컴 제공] 미국의 한 대학생이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의 사망을 이용해 불과 5일만에 30만 달러(약 3억2500만 원)의 수입을 올려 화제가 됐다고 미 CBS 방송이 7일 보도했다.
뉴욕 시립대학에 다니는 모리스 해러리(23)는 1일 빈 라덴이 사살됐다는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발표를 듣고 엄청난 사업 기회가 될 것임을 알아차렸다.
이전에도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했던 해러리는 즉각 오사마 데드 티(Osamadeadtees.com)이란 웹사이트를 만들었고 빈 라덴의 얼굴 부위에 그가 죽었음을 알리는 ‘dead’라는 글을 새겨넣은 티셔츠를 판매한다고 알렸다.
해러리의 직감은 바로 성과를 나타내기 시작했다. 한 벌에 12달러에 판매된 티셔츠는 불과 하루만에 1만장의 주문이 쇄도하며 12만달러 어치가 팔렸다. 주문은 이후에도 이어져 해러리는 판매 5일만인 6일까지 30만 달러의 수입을 올렸다.
하지만 해러리는 돌연 마음을 바꿔 누군가의 죽음을 이용해 돈을 번다는 것이 옳지 못한 것 같다며 지금까지 번 돈을 다시 사회에 내놓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