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부동산)서울 아파트값 6주 연속 하락

by문영재 기자
2009.11.22 09:10:58

서울 매매 0.03%↓..재건축 8주 연속 하락
서울 전세시장도 `한산`..0.06%↑

[이데일리 문영재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6주째 하락했다. 총부채상환비율(DTI)규제에 계절적인 비수기까지 맞물려 매수 문의는 더욱 줄었다.

22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0.03% 하락하며 6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서울 재건축시장도 0.09% 떨어지면서 지난주까지 8주째 내림세를 나타냈다. 수도권과 신도시 역시 일제히 거래가 끊기면서 가격변동을 보인 단지가 눈에 띄게 줄었다.

전세시장은 서울 지역이 0.06% 변동률로 지난 주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신도시와 수도권은 보합세를 보였다. 


송파구는 신천동 잠실파크리오 매물을 찾는 수요가 줄면서 급매물 보유자들이 가격을 1000만원 내렸다. 잠실동 주공5단지 재건축아파트도 119㎡가 1000만원 떨어졌다.

강남구는 개포동 주공, 청실1, 2차 재건축아파트가 500만~2500만원 떨어졌다. 도봉구는 창동 상계주공19단지, 동아청솔1, 2차가 매수자 없이 거래가 안 된 물건이 쌓이면서 250만~500만원 하락했다. 노원구도 급매물만 간혹 거래될 뿐 중계동 중계그린, 상계동 보람아파트 등 중소형마저 문의가 끊긴 상태다.

신도시는 최근 몇 주간 거래가 거의 끊긴 상태다. 분당 금곡동 청솔화인·유천 아파트는 추석 연휴를 기점으로 대출규제와 맞물려 나온 매물도 별로 없고 매수 문의도 적어 변동없이 거래가 뜸한 상태다. 104~107㎡가 500만원 떨어졌다. 서현동 효자대우·대창, 시범삼성·한신도 250만~500만원 하락했다.

수도권도 가격 변동을 보인 단지가 거의 없었다. 광명시는 소하지구, 하안동에 2300여가구 규모의 신규아파트가 입주하면서 기존 아파트 매물을 찾는 수요는 줄고 거래도 끊어졌다. 하안동 주공8, 9단지, 철산동 주공12단지 등 중소형이 250만~500만원 정도 떨어졌다.



인천은 남동구 고잔동, 논현동에서 7월 입주를 시작한 한화꿈에그린 월드에코메트로와  신일해피트리 등 중대형 아파트값이 매수 부족으로 500만~1000만원 떨어졌다.

 






강남구는 대치동 선경1, 2차, 역삼동 역삼 아이파크, 개나리래미안, 삼성동 힐스테이트1, 2단지 등이 중대형도 소폭 올랐다. 내년에도 강남권역에는 입주물량이 많지 않아 한 동안 강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구로구는 신도림동 동아2, 3차, 신도림4차 e편한세상 등이 신혼부부 중심으로 중소형 물건을 찾는 수요가 늘면서 가격이 500만~1000만원 올랐다. 관악구도 봉천동 관악푸르지오 105~138㎡가 500만원 상승했다.

노원구는 중계동 중계그린이 소폭 상승했지만 최근 가격이 이미 올라 거래가 많지는 않다. 수요도 많은 편은 아니다. 공릉동 비선아파트는 주변 육사관사 재건축 이주수요가 주변 단지로 유입되면서 전세 가격이 올랐다.

신도시는 5곳이 모두 변동없이 제자리걸음 했다. 일산 후곡주공11단지 85㎡가 250만원 오르고 후곡LG 107㎡가 250만원 떨어진 것 이외에는 가격변동 없이 한산했다.

수도권도 가격변동을 보인 곳이 적었다. 인천은 마전동 현대, 동아아파트가 500만원 상승했다. 광명은 신규 입주물량이 한꺼번에 나오면서 철산동, 하안동 주공아파트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의왕도 내손동, 청계지구, 오전동 등지 새아파트 물량이 많아 기존 아파트 전세가격이 소폭 하락했다. 수원은 역세권 주변의 소형 전세물건만 거래될 뿐 전체적으로 한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