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진출 韓보험사 `영업 차분히 확대중`

by조용만 기자
2009.09.27 12:05:00

LIG손보 가세로 중국 현지법인 4개로 늘어
기존 진출업체, 점포망 늘리고 사업영역도 확장
금융위기 속에서도 中보험시장 안정적 성장세


[상하이=이데일리 조용만 특파원] 중국에 진출하는 한국 보험사 수가 늘어나고 점포망과 사업영역도 점진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기 여파로 글로벌 보험업계가 위축됐지만 중국의 보험시장은 안정적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데다, 향후 성장 잠재력도 크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27일 중국대사관 재경관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LIG손해보험이 중국 보험감독관리위원회로부터 현지법인 본인가를 취득함에 따라 중국내 영업이 가능한 한국계 보험사 수는 4개로 늘어났다. 기존에 중국에 진출한 한국계 보험사(삼성생명, 삼성화재, 현대해상)들이 베이징과 상하이를 거점으로 하던 것과 달리 LIG손보는 장쑤성(江蘇省) 성도인 난징(南京)에 본거지를 마련했다.
 
LIG손보는 장쑤성에 설립된 최초의 외자계 손보사로, 중국 시장에서 한국계의 지역적 기반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존의 한국계 현지법인들도 지난해 이후 주요 도시로 점포망을 확대해 왔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선전(1월)과 쑤저우(7월)에 지점을 열었고, 올해 1월에는 칭다오에 추가로 점포를 개설했다. 삼성생명과 에어차이나 합작사인 중항삼성은 지난 2월 텐진에 지점을 오픈한데 이어 현재 산동성에 추가 지점을 개설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중이다. 
 
현재 중국에 진출한 한국계 보험사는 현지법인 4개, 지점 6개, 사무소 11개로 대형사의 경우 법인설립후 사업영역에서도 현지화를 통한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