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매각결정, 기업가치 개선에 도움`-하나대투

by장순원 기자
2009.06.29 08:18:12

[이데일리 장순원기자] 하나대투증권은 29일 금호아시아나 그룹의 대우건설(047040) 경영권 매각 결정은 대우건설의 기업가치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대우건설 목표주가를 1만4200원에서 1만6500원으로 올려잡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금호아시아나 그룹은 전날 4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풋백옵션 부담 탓에 대우건설 경영권을 매각하겠다고 발표했다.

조주형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향후 어떤 인수자가 대우건설을 인수해도 지금보다는 기업가치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우건설의 새로운 주인은 양호한 재무건전성을 지니고, 향후 대우건설을 통해 건설업에 대한 높은 비전을 달성하려는 목적이 분명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향후 대우건설의 경영권 매각은 그룹의 주채권 은행인 산업은행과의 협의를 통해서 진행될 것"이라며 "방식은 공개매각이나 산업은행이 주도하는 사모주식펀드(PEF)가 인수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