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유환구 기자
2008.07.16 07:58:21
[이데일리 유환구기자] 대우증권은 16일 "낙폭 과대에 따른 단기 반등의 관점을 염두에 두고 국내 증시에 접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김정훈 대우증권 연구원은 "2003년 이후 올라간 시세의 38%를 되돌리고, 지수 스케일상의 장기추세 지지선은 1480선이며 다음 주에 업데이트 될 글로벌 기업이익과 밸류에이션 동향을 봐도 1500선은 주가수익률(PER) 9배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PER 9배 수준은 이미 아시아에서는 가장 낮은 밸류에이션 수준으로 태국이나 말레이시아보다도 낮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매크로 불안으로 1500선에서도 자신 있는 베팅을 권유하기는 어렵지만 1480선을 2% 정도 남겨 놓은 상황이라면 단기적으로는 매수 구간이라 봐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만약 미국 증시가 단기적으로 돌아선다면 주도주는 올해 이익이 꾸준히 좋아지고 있는 IT섹터에서 나올 가능성은 낮고, 하락의 진원지인 주택시장을 반영하는 업종에서 나올 공산이 크다"며 "국내에서는 하락을 주도했던 건설주가 빠르게 회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펀더멘털보다는 갑작스러운 뉴스에 좌우되는 장세가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며 1500선에서는 금융과 건설업종의 가파른 시세가 나올 경우 올라가는 시세를 이용해 비중을 줄이고, 핵심 블루칩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전략으로 가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