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 분기 매출 13%↑..`PC강자 확인`(상보)
by김윤경 기자
2007.05.17 07:41:53
주당순익 65센트..6.5% 감소
PC 매출 24% 증가..노트북 매출도 45% 늘어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세계 최대 PC 업체 휴렛패커드(HP)는 지난 회계 2분기(2~4월) 17억8000만달러, 주당 65센트의 순익을 기록, 전년 동기 190억달러, 주당 66센트보다 6.5% 감소했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여기엔 세금 환급금이 포함된 것이다.
특별비용을 제외한 주당 순익은 70센트로 월가 예상치를 9개월 연속 충족시켰다.
PC 매출이 견조한 증가세를 보이며 `델 따돌리기`를 실적에서도 보여줬다.
같은 기간 매출은 PC 매출이 늘어나면서 전년 동기대비 13% 늘어난 255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PC 매출은 24% 늘어난 87억달러였다. 노트북 매출도 45% 급증했다. 데스크탑 매출은 9% 증가했다.
지난 2003년 이래 HP는 PC 시장에서 델에 밀려 왔으나 지난해 3분기 역전한 이후 이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프린터 및 이미징그룹 매출은 6% 늘어난 72억달러를 기록했고, 이 부문 영업이익은 20% 늘어난 12억달러를 기록했다.
서버 컴퓨터 매출은 8% 증가한 46억달러였고, 컨설팅 사업 매출도 7% 증가해 41억달러에 달했다.
마크 허드 HP 최고경영자(CEO)는 컨퍼런스콜에서 "2분기 매출 증가는 지난 2000년 이후 최고"라며 "HP가 주요 지역 시장점유율 상승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브렌트 브래셀린 퍼시픽 크레스트 증권 애널리스트는 "HP가 매우 공격적인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면서 "마진이 상당히 좋고, 이는 회사가 성장하고 있는 것에 비춰보면 놀라운 사실은 아니다"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