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명의 개도국 ICT 전문가, 한국에서 미래를 배우다
by김현아 기자
2024.12.01 09:56:08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원장 허성욱)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상임)와 협력하여 2024년 개도국 ICT(정보통신기술) 전문가 초청 연수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는 디지털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었으며, 총 120명의 연수생을 배출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현장 견학과 기업 방문 등 실습 중심 교육을 강화하여, 참가자들에게 한국의 최신 디지털 기술과 정책을 실질적으로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2024년 개도국 ICT 전문가 초청 연수 프로그램은 5개의 다국가 과정을 포함해 진행되었다.
주제는 디지털 전환, AI+X(AI 융합), 디지털 네트워크, AIoT(AI+사물인터넷), AI 디지털 행정 등으로 구성되었으며, 각 국가별 맞춤형 과정으로 우즈베키스탄의 스마트 제조, 케냐의 디지털 전략 과정이 포함되었다.
NIPA는 각국의 ICT 수요와 관심 분야를 반영하여 커리큘럼을 설계, 연수생들은 한국의 선도적인 ICT 기술과 정책을 배우며 미래 지향적인 인사이트를 얻었다.
각 과정은 ICT 관련 이론 교육뿐만 아니라, 한국의 선진 디지털 전략과 사례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우간다에서 참여한 AI+X 과정 연수생은 “이번 연수에서 배운 AI 및 데이터 거버넌스를 바탕으로, 우간다의 공공 부문에서 AI 활용 촉진을 위한 로드맵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며, “한국에서 배운 기술과 사례가 우간다의 데이터 보호 정책 강화와 윤리적 AI 채택을 위한 정책 결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NIPA는 개도국 초청 연수 프로그램이 단기 교육에 그치지 않도록 후속 활동을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작년 캄보디아 맞춤형 과정으로 진행된 디지털 법 제정 과정 이후 후속 성과를 공유하고, 캄보디아와의 네트워킹 강화를 위한 세미나를 12월 12일 프놈펜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곽정호 NIPA 글로벌본부장은 “2025년 개도국 ICT 전문가 초청 연수 프로그램은 초청국과의 지속적인 협력 강화를 중점으로 진행될 예정”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우리나라의 기술들이 실질적으로 도입될 수 있도록 기획하고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를 통해 연수 참가국의 ICT 산업 발전뿐만 아니라, 개도국 전반의 사회적 가치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