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M' 효과 볼까…반도체 호조 속 삼성전자 1Q 실적 주목
by조민정 기자
2024.04.30 05:30:00
30일 삼성전자 1분기 실적발표
반도체 부문 흑자 전환 ''기대감''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인공지능(AI) 효과에 전자업계가 줄줄이 호실적을 내면서 삼성전자(005930)의 올해 1분기 실적 발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 적자를 기록한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의 실적 관심이 호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30일 오전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5일 잠정실적을 통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71조원과 영업익 6조60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37% 늘었고, 영업이익은 931.25% 급증한 수준이다. 삼성전자의 분기 매출이 70조원대를 회복한 건 지난 2022년 4분기 이후 5개 분기 만이다.
업계에선 지난해 적자였던 메모리 사업이 1조~2조원가량 흑자 전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AI 열풍으로 삼성전자의 고대역폭메모리(HBM), DDR5 D램 등 프리미엄 제품 주문이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5일 SK하이닉스는 1분기 영업이익 2조8860억원 등 깜짝 실적을 공개했다. SK하이닉스는 시장 전망치를 훌쩍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아픈 손가락’으로 꼽힌 낸드플래시까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