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안혜신 기자
2024.01.09 06:00:00
[진퇴양난 건설사]
부채비율 높은 신세계건설·코오롱글로벌 ''고위험군''
GS건설도 미착공 사업 중 지방 사업장 많아 우려
차입금 의존도 30% 넘는 곳 수두룩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태영건설(009410)이 워크아웃 수순을 밟으면서 건설업계 전반에 위기감이 확산하고 있다. 특히 태영건설이 무리하게 늘린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으로 인해 워크아웃 신청까지 가면서 부동산 PF 비중이 높은 건설사를 비롯해 부채비율이 높은 건설사, 부동산 경기 침체 속도가 수도권보다 가파른 지방 사업 비중이 높은 건설사 등이 제 2의 태영건설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태영건설의 3분기 말 기준 부채비율은 연결 기준 483.6%에 이른다. 건설업계에서는 일반적으로 부채비율이 200%를 웃돌면 위험, 300%를 넘으면 고위험으로 본다.
단순 부채비율만 놓고 따질 때 ‘고위험군’에 속한 대표적인 곳은 신세계건설(034300)이다. 신세계건설 부채비율은 467.9%로 태영건설과 비슷한 수준이다. 순차입금 역시 지난 2022년 말 482억원에서 작년 9월 말 기준 2374억원으로 5배 가까이 급증했다. 같은 기간 PF 우발채무가 1000억원으로 늘어난 점도 부담스럽다. 코오롱글로벌(003070) 역시 부채비율 313%로 고위험군으로 언급되는 건설사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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