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원다연 기자
2023.07.20 07:37:21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키움증권은 20일 LS(006260)에 대해 해저케이블과 배터리 소재를 중심으로 성장 모멘텀이 강화되고 있다고 평가하며, ‘매수’ 투자의견과 함께 목표가 12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8만5700원이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해저케이블과 배터리 소재를 중심으로 하는 성장 모멘텀이 더욱 강화되는 모습”이라며 “해저케이블은 최근 역대 최대 규모인 2조원대 독일 해상풍력단지 프로젝트를 수주했고, 이를 포함하면 해저케이블의 수주잔고는 3조5000억원으로 대폭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만에서는 1차 해상풍력단지 사업(총 5.5GW)의 8차례 계약을 독점 수주한 바 있다”며 “2분기에 신규 4공장이 본격 가동됐는데, 당장 5공장 건설 논의가 필요해 보인다”고 했다.
또 “배터리 소재는 MnM이 황산니켈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고, 엘앤에프(066970)와 합작법인을 설립해 전구체 사업에 진출하기로 했다”며 “합작법인의 전구체 생산능력은 단계별로 2만톤, 4만톤, 12만톤으로 늘려갈 계획이고, 2차 4만톤 생산능력 기준으로 8000억의 매출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향후 MnM과 토리컴이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에도 진출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 외에도 미국 정부가 2030년까지 400억달러를 투자해 초고속 인터넷 전국망을 구축하기로 함에 따라 슈페리어 엑세스 통신선의 수혜가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재건과 관련해서는 송전용 초고압·해저케이블, 슈페리어 엑세스 유럽 통신선, 엠트론 트랙터 등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며 “올해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6.8배, 주가순자산비율(PBR) 0.64배에 불과하며, 배터리 소재 사업 가치에 대한 재평가가 수반될 것”이라고 밝혔다.
2분기 실적도 기대치를 상회할 것이란 전망이다. 키움증권은 2분기 LS의 영업이익 추정치를 2506억원에서 2844억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5%, 전기 대비 19% 증가한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예상보다 MnM, I&D, ELECTRIC 부문이 선전할 것”이라며 “MnM의잔여 지분 인수 효과로 분기 역대 최고 이익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I&D는 북미 광케이블 수요가 강세이고, 전기차용 권선 수주가 증가하고 있다”며 “ I&D 실적과 연동성이 큰 동 가격도 경기 여건에 비해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 “ELECTRIC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환경에서 전력 인프라가 깜짝 실적을 주도하고 있다”며 “연간 영업이익은 9934억원으로 1조원에 도전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