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미경 기자
2023.07.05 07:10:00
동물, 뉴스를 씁니다
고은경|192쪽|산지니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국가의 위대함과 도덕적 진보는 그 나라에서 동물이 받는 대우로 판단할 수 있다.” 인도 마하트마 간디의 말이다. 그는 한 나라의 도덕적 수준을 가늠할 바로미터로 ‘동물권’을 꼽았다. 그렇다면 대한민국은 도덕적 진보를 이루었다고 말할 수 있을까.
반려동물 인구 1500만 시대라지만 ‘사람과 동물의 공존’ 측면에서 보면 여전히 아쉬운 점이 많다. 한 해 길을 잃거나 버려지는 유기 동물은 10만 마리가 넘는다. 이 가운데 약 40%는 보호소에서 사망한다. 입양은 10마리 중 3마리, 가족을 찾은 경우는 1마리에 불과하다. 우리가 동물을 귀여움으로만 소비할 때 ‘귀염받지’ 못한 동물은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