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정수 기자
2022.11.19 09:28:18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최근 2년간 청주에서 하루 평균 2건 이상의 아동학대 신고가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나 실제 학대로 판단된 사례의 80%는 가해자가 부모였다.
19일 청주시의회가 배포한 청주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지난 9월까지 1353건의 아동학대 신고가 접수됐다. 하루 평균 2.1건의 신고가 들어와 경찰과 아동학대 전담 공무원이 현장에 출동한 것이다.
이 가운데 674건이 사례 판단을 통해 실제 아동학대로 판단됐다. 신체 학대는 107건이었고, 정서 학대는 165건에 달했다. 아동 보호 의무를 다하지 않은 방임 사례도 61건이나 됐고, 성 학대는 6건이었다. 나머지는 학대유형이 중복된 경우다.
가해자는 부모(551건), 친인척(46건), 보육 교직원 등 교사(39건), 부모의 동거인 등 기타(38건) 순으로 파악됐다. 피해 아동 연령은 7∼12세가 315건으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은 13∼15세(164건), 0∼6세(125건), 16∼17세(70건) 순이었다.
시는 504건에 대해 원가정이 보호하도록 했고, 나머지는 쉼터·시설(109건), 친인척(60건), 병원(1건) 등 분리보호 조치했다. 시는 아동보호전문기관을 통해 피해 아동들에게 심리검사(209회)와 심리치료(3222회)를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