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옴시티 프로젝트 잡아라…한-사우디 비즈니스 워크숍 개최

by김형욱 기자
2022.11.10 06:00:00

알팔레 사우디 투자부 장관 방한 계기 열려
韓 90개사 포함 100여 기업 협력방안 모색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1400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초대형 신도시 조성 계획 ‘네옴시티’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가운데 100여 양국 기업 간 협력 확대 기회를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앞줄 왼쪽 5번째부터) 정대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와 칼리드 알팔레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 장관, 유정열 대한무역투자공사(코트라) 사장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가 10일 서울 JW매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한국-사우디아라비아 비즈니스 워크숍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산업부)
1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산업부와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는 이날 서울 JW매리어트 호텔에서 한국-사우디아라비아 비즈니스 워크숍을 연다. 칼리드 알팔레 사우디 투자부 장관 방한을 계기로 한국 기업 90여개사와 사우디아라비아 현지 기업 10여개사 관계자 1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네옴시티 등 양국 에너지·인프라 협력 기회를 모색하는 자리다.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최근 1조달러(약 1400조원)을 들여 서울의 43배 규모 신도시를 짓겠다는 ‘네옴시티’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겸 총리도 같은 맥락에서 지난달 23일(현지시간) 107억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를 위해 27억달러 규모의 투자 인센티브를 주겠다는 글로벌 공급망 회복 계획(이니셔티브)을 발표했다.



이번 비즈니스 워크숍에서도 사우디아라비아 굴지의 에너지 기업인 사빅(SABIC)을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 산업투자공사(Dussur), 네옴 프로젝트를 맡은 기업 네옴(NEOM) 등 10개 기업 관계자가 자사 주요 사업 정보를 소개하고 한국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또 90여 한국 기업이 참여해 이들 기업이 추진하는 프로젝트 참여 기회를 모색했다.

정대진 통상차관보는 “양국은 ’비전 2030 위원회‘를 통해 에너지, 건설, 인프라 분야에서의 전통적인 협력을 넘어 제조업과 서비스업으로 협력 범위를 넓혀나가는 중”이라며 “수교 60주년을 맞는 올해 양국의 협력 범위가 청정에너지나 스마트시티, 엔터테인먼트 등 고부가·산산업 분야로 확대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