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갱탈출 E렇게]“참조기=다이아몬드 돌기, 부세=둥근 머리 모양”

by이윤화 기자
2020.09.20 09:00:00

식약처, 추석 앞두고 ‘똑똑한 생선 구별법’ 전해
수용 생선과 생김새 비슷한 유사 품종의 구별법

참돔 황돔 구별법. (사진=식약처)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추석 명절을 앞두고 제수용 식재료 가격이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는 가운데, 외관상 모양으로 구분이 쉽지 않은 생선의 경우 비슷한 종류를 비싼 생선으로 속여 파는 사례가 많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차례상에 자주 올라가는 제수용 생선들과 생김새가 비슷한 값싼 유사 품종을 쉽게 구별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다.

대표적인 제수용 생선 중 하나인 ‘참돔’은 생김새가 ‘황돔’과 비슷해 헷갈리기 쉽지만, 참돔은 황돔과 달리 등 부분에 파란 반점이 있는 특징이 있다. 반면 황돔은 반점 없이 몸통 전체가 전반적으로 노란빛을 띤다.

참조기 부세 구별법. (사진=식약처)
제수용뿐 아니라 선물용으로도 자주 쓰이는 ‘참조기’는 ‘부세’와 혼동되기 쉽지만, 머리 모양으로 간단히 구분할 수 있다. 참조기는 머리에 다이아몬드처럼 돌기가 튀어나와 있지만, 부세는 머리 윤곽이 참조기와 달리 둥글고 매끈하다.



국민 물고기라 불리는 ‘민어’와 동부 대서양 열대해역에서 주로 잡히는 ‘영상가이석태’는 머리와 지느러미 모양으로 구분할 수 있다.

민어는 입이 붉고 배지느러미와 뒷지느러미가 노란빛을 띤다. 반면 영상가이석태는 머리가 작고 등지느러미가 둘로 나뉘어 있으며 가슴·배·뒷지느러미에 검붉은 반점이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돔류와 조기류, 민어류 외에도 소비자가 즐겨 먹는 생선의 형태학적, 유전학적 판별법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