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말말말]금융당국 수장들 “금융권 최대 과제, 올해도 혁신 성장 지원”

by박종오 기자
2019.01.05 07:00:00

3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범 금융권 신년 인사회에서 국내 경제·금융 당국 수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인 3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범 금융권 신년 인사회에서 “금융은 혁신 성장을 지원할 뿐 아니라 혁신 성장의 주체가 돼야 한다”고 강조. 윤석헌 금융감독원장도 이날 같은 행사에서 “지금 시점에서 우리나라 금융의 가장 중요한 과제는 자금 중개라는 금융 본연의 기능을 보다 효율적이고 혁신적으로 수행해 경제의 혁신 성장을 지원하는 것”이라고 언급. 1년 전 금융권 신년 인사회에서도 금융 당국은 금융의 혁신 성장 지원을 강조했는데, 이를 올해도 계속 밀어붙이겠다는 것.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3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범 금융권 신년 인사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인수·합병(M&A) 시장에 좋은 매물이 나오면 (인수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힘. 금융권에서는 하나금융지주가 시장에 매물로 나온 롯데손해보험을 인수할 가능성이 있다고 봄.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도 이날 롯데손보를 인수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함.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도 전날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전략적 인수·합병(M&A)을 추진해 그룹의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발굴해야 한다”고 강조. 올해 대형 금융지주사의 외형 확대 경쟁이 벌어질 수 있는 셈.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3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범 금융권 신년 인사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쇄신보다는 ‘원 신한’(One Shinhan) 확장이 훨씬 중요하다”고 강조. 이는 올해 지주 내 전체 계열사가 한 회사처럼 움직이는 ‘원 신한’ 전략을 경영 전략의 중심에 두겠다는 뜻. 조 회장은 “오는 3월 교체되는 위성호 행장과 만나 여러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도 설명. 지난해 조 회장이 신한은행 위성호 행장을 전격 교체키로 하고 후임에 진옥동 행장을 선임하면서 불거진 조 회장과 위 행장의 불화설을 진화하고 나선 것.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겸 우리은행장은 “(우리은행의) 지주사 전환 준비를 마무리하고 있다”고 밝힘. 우리금융지주는 이달 11일 우리은행을 포함한 자회사와 지주회사 간 주식 이전을 거쳐 공식 출범할 예정. 출범식은 오는 14일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