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올해 건축상 대상에 녹색건축물 ‘PLACE1’ 선정
by김기덕 기자
2018.09.04 06:00:00
| ‘제36회 서울시 건축상’ 대상작으로 선정된 ‘PLACE1’.(서울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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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시는 ‘제36회 서울시 건축상’ 영예의 대상에 ‘PLACE1’(설계: 김찬중·더시스템랩건축사사무소)이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서울시 건축상은 건축의 공공적 가치를 구현해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킨 우수한 건축물과 공간 환경을 장려하기 위해 만든 상이다. 서울시 건축분야의 최고 권위의 상으로 꼽힌다.
올해는 총 116개 작품(신축 81작·리모델링 26작·녹색건축 9작)의 작품들이 응모된 가운데 서류심사와 현장심사 등를 거쳐 총 14개 수상작품을 선정했다.
대상을 수상한 ‘PLACE1(강남구 영동대로 96길 26)’은 삼성동 KEB하나은행 건물로 도심의 핵심지에 자리 잡고 있다. 이 건물은 리모델링, 친환경성, 녹색건축, 신기술 도입 등 시대가 건축에게 요구하는 덕목을 두루 갖추었을 뿐만 아니라 이를 뛰어난 조형과 공간으로 녹여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은 신축 3점, 리모델링 1점으로 총 4점이 선정됐다. 먼저 신축에서는 △‘코오롱 One&Only타워’(설계: 윤세한·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 △‘은혜공동체 협동조합주택’(설계: 김현준·종합건축사사무소 온고당) △‘수락행복발전소’(설계: 신창훈·운생동건축사사무소) 등이 뽑혔다. △리모델링 부문에서는 ‘예진이네 집수리’(설계: 김재관·무회건축사사무소)가 선정됐다. 이외에 우수상은 신축 7점, 리모델링 1점, 녹색건축 1점으로 총 9점이 최종 수상작이 됐다.
지난 2014년부터 시행돼 올해로 5회 째를 맞는 ‘올해의 건축가상’에는 민현식 건축가(건축사사무소 기오헌 대표)가 선정됐다. 민 건축가는 한국의 전통사상과 전통건축에서 도출한 ‘비움의 구축’ 이라는 독창적인 이론을 구축, 서울도시건축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시상식은 오는 10월 5일 문화비축기지 T2 공연장에서 개최된다. 수상작 전시는 같은 달 5일부터 28일까지 문화비축기지 T6 전시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류훈 주택건축국장은 “서울시의 우수한 건축물이 매년 발굴돼 공공적 가치를 구현하는 동시에 시민들에게는 우수한 건축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