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현아 기자
2016.06.12 09:00:00
가장 빠른 속도 ‘KT 기가 와이파이 홈’ 15개월 만에 100만 가입자 돌파
기가인터넷/LTE 연계 판매 증가..유무선 잇는 핵심 ‘허브’ 역할
하반기 스마트기능 도입 프리미엄 신모델 출시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T(030200)(회장 황창규, www.kt.com)는 12일 최고 867Mbps의 무선 속도를 제공하는 가정용 와이파이 공유기 ‘기가 와이파이 홈(GiGA WiFi home)’ 가입자가 100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2015년 2월 서비스를 출시한 이래 15개월 만이다.
무선네트워크 표준인 802.11.ac 규격을 지원하는 기가 와이파이 홈은 기존의 일반와이파이에 비해 커버리지(범위)와 최대속도가 월등히 뛰어나다.
집안 곳곳에서 스마트폰, 노트북 등을 이용해 끊김 없이 기가급 속도를 이용할 수 있다. AP(Access Point)의 메모리 용량도 2배로 많아 온 가족이 이용해도 속도가 떨어지지 않고, UHD TV 등 대용량 트래픽을 발생시키는 서비스와 동시에 사용해도 느려지지 않는다.
기가 와이파이 홈은 기가 인터넷(유선) 가입자가 5월 말 기준 160만을 돌파하는 데도 기여했다. 기가 와이파이 홈 덕에 기가 인터넷 가입자의 10만단위 돌파 속도는 가속도가 붙었다. 5월에는 150만을 넘어선 지 15일 만에 160만 가입자를 기록했는데, 기가 와이파이 홈이 5월 한달 간 10만의 신규 고객을 유치하며 출시 이후 최대 성과를 냈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의 가입 패턴은 물론 서비스 이용 행태도 크게 달라졌다.
먼저 두 상품을 동시에 가입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출시 첫 해인 2015년 상반기만 해도 61% 수준이던 기가 인터넷ㆍ기가 와이파이 홈 동시판매율이 2016년 5월 기준 90% 대까지 상승했다.
모바일 상품과의 연계도 눈에 띄게 늘었다. 모바일과 기가 인터넷을 결합한 고객 중 60% 이상이 ‘기가 와이파이 홈’까지 결합해 서비스를 이용 중인데, 메가 고객 대비 2.3배 가량 많은 수치다. 와이파이 품질 개선과 함께 집 밖에서는 LTE를 사용하고, 집 안에서는 와이파이를 사용하는 ‘데이터 알뜰족’이 늘어난 이유에서다.
대용량 데이터를 편리하게 사용하게 됐다. 올해 1분기를 기준해 기가 서비스 이용 고객은 월 평균 113GB(다운로드)의 데이터를 사용하고 있으며, 메가 서비스 이용 고객보다 50% 이상 많은 양이다. 웹하드와 OTT서비스 이용도 메가 인터넷보다 크게 늘었는데, 이는 대용량 파일을 유무선 모두 빠른 속도로 다운로드/스트리밍 할 수 있기 때문에 생긴 변화다.
LTE 고액 요금제를 이용하는 ‘헤비유저’ 들의 기가 서비스 결합이 출시 전보다 13% 이상 증가하고, 기가 인터넷 1Gbps 요금 가입고객이 1분기 5% 수준에서 2분기 13%로 2.5배 이상 늘어난 것에서도 확인된다.
기가 와이파이 홈 고객의 긍정적인 사용 후기도 가입자 확대에 힘을 보탰다.
550명의 통신서비스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KT 기가 사용자’의 공유기 만족도는 85% 수준으로, 메가 인터넷 공유기 대비 22% 이상 높았다.
기가 인터넷 가입을 결정하는데 기가 와이파이 홈이 영향을 미쳤다고 대답한 고객이 전체의 80% 수준으로 매우 높았다. 기존 통신사 공유기에 대한 부정적인 고객 인식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것은 물론, 타 통신사와의 경쟁에서도 확실한 차별화를 이루고 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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