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세종·대전·제주에 땅 샀다

by장종원 기자
2014.03.02 11:00:00

토지 소유면적 15.9%·14.5%·11.9%씩 늘어
전체 면적은 2억 2593만㎡..국토의 0.2%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지난해 외국인이 세종·대전·제주지역의 땅을 집중적으로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외국인의 국내토지 소유면적은 2억 2593만㎡으로 1년 전에 비해 28만㎡(-0.13%) 줄었다.

국토교통부는 2013년말 기준 외국인의 국내 토지 소유면적은 2억 2593만㎡로 국토면적 10먹 188㎢의 0.2%를 차지하고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32조 4424억원으로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외국인 소유 토지 면적은 28만㎡ 줄었지만 토지금액은 892억원이 늘었다. 외국인 소유 토지 필지 수는 8만 5581에서 9만 1056으로 6.4% 증가했다.

시도별 외국인 토지소유 면적 증감현황 (단위 ㎡, %)
외국인은 세종, 대전, 제주에서 땅을 집중적으로 매입했다. 세종시의 외국인 소유 토지는 2012년말 883㎡에서 1023㎡으로 15.9%나 늘었다. 대전은 14.5%, 제주는 11.9%가 증가했다.



서울(-4.6%), 부산(-0.2%), 충남(-4.2%), 인천(-6%) 등 대부분의 시도가 감소하거나 소폭 증가한 것과 비교된다. 세종시는 행정중심도시, 제주는 관광지로서의 매력이 부각된 것으로 보인다.

토지소유 주체별로는 외국국적의 교포가 1억 2568만㎡(55.6%)으로 가장 많았고 합작법인 7238만㎡(32.1%), 순수외국법인 1624만㎡(7.2%), 순수외국인 1112만㎡(4.9%)순이었다.

국적별로는 미국 1억 2231만㎡(54.1%), 유럽 2399만㎡(10.6%), 일본 1702만㎡(7.5%), 중국 713만㎡(3.2%) 등이었다.

용도별로는 임야·농지 등 용지 비중이 1억 3338만㎡(59.0%)으로 가장 크고, 공장용 6728만㎡(29.8%), 주거용 1504만㎡(6.7%), 상업용 587만㎡(2.6%), 레저용 436만㎡(1.9%)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