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맥]"코스피 강세 전망..B2C·자동차 부품기업 주목"

by김인경 기자
2013.10.25 07:44:42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한국투자증권은 25일 코스피가 2050포인트 박스권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올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기업과 자동차 부품 기업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박혜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에 가장 좋은 조합인 ‘낮은금리’와 ‘경기상승’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연구원은 “미국이 생각보다 양적완화 축소를 늦게 시작할 것이라는 시그널이 시장에 비춰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까지 상승하던 미국의 10년물 국고채 금리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박 연구원은 “달러의 충분한 유동성과 미국 경기회복의 지속으로 국내 증시는 강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헀다.



박 연구원은 양적완화 축소가 이뤄진다 해도 주가가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의 오랜 양적완화로 본원통화는 증가했지만 통화유통속도는 아직 더딘 편이다. 경기회복이 일어나면 소비회복과 기업투자에도 선순환이 이어지며 통화유통속도가 빨라진다. 이에 따라 양적완화 축소로 인한 유동성 감소를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다.

박 연구원은 “지금과 같이 소비심리가 개선되고 수요가 증가할 수 있는 경기회복 국면에서는 증설이 실적 성장의 기반이 될 수 있다”며“올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증설이 완료되고 가동을 시작하는 기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수요예측이 비교적 정확한 B2C기업과 주문자상표부착(OEM)기업,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의 중국 공장 증설 수혜가 기대되는 자동차 부품기업에 관심을 가지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