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정혁 기자
2012.10.03 10:20:53
[이데일리 이정혁 기자]가톨릭대 3학년에 재학 중인 김모(22)씨는 추석연휴에도 아르바이트를 하느라 고향에 내려가지 못했다. 당장 이번 달에 지낼 고시원비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김씨는 “등록금에 고시원비까지 준비하느라 연휴지만 쉬지 못했다”며 “등록금보다 다음주에 납부할 고시원비가 걱정”이라고 말했다.
주요대학들의 기숙사 수용률이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기숙사에 입주하지 못한 학생들은 등록금과 주거비 마련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3일 대학 알리미에 공시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소재 42개 대학 중 기숙사 수용률이 10% 미만인 대학은 22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동덕여자대학교는 기숙사가 아예 없으며 ▲광운대 1.7% ▲세종대 1.8% ▲성신여대 2.8% ▲상명대 3.1% ▲한성대 3.2% ▲홍익대 4.2% ▲한양대 6.3% 순으로 기숙사 수용률이 낮았다. 외대(8.1%), 이화여대(8.2%), 덕성여대(8.7%)도 사정은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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