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진철 기자
2012.04.22 10:05:11
그룹 11개 계열사.. 협력업체 2560여개 참여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올해 협력사와 동반성장을 위해 총 6190억원을 지원한다.
현대차그룹은 11개 계열사와 2560여개 중소 협력사가 `2012 동반성장협약`을 체결하고, 전체 협력사들의 지속성장을 위한 다양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 현대모비스(012330), 현대제철(004020), 현대건설(000720) 등 현대차그룹 주요 계열사가 모두 참여했으며, 협력사는 작년보다 360개사가 늘어난 총 2560여개로 더 많은 협력사들이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중소 협력사를 위해 운영자금 대출에 대한 은행 금리 2% 지원, 연구개발·시설투자 지원 등에 6190억원의 자금을 지원한다. 이는 작년 4127억원을 지원한 것보다 늘어는 것이다.
올해 지원예정인 6190억원 중 협력사의 연구개발·시설투자 등에 3247억원을 지원하는 한편, 2227억원의 동반성장펀드를 조성해 1차는 물론 2, 3차 협력사들에게도 저리의 운영자금 대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신차종 투입에 따른 금형 설비 투자를 지원하는 녹색금형펀드를 신설했다. 녹색금형펀드는 500억원을 금융기관에 예치한 후 협력사들이 신차종 투입 때 필요한 투자비를 저리의 조건으로 대출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중소 협력사들의 인재 확보 지원을 위해 오는 25~26일 수도권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서울 코엑스에서 채용박람회도 개최한다. 현대차그룹은 협력사들이 인재 확보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비용 부담은 물론 행사 기획, 운영, 홍보까지 전 부문을 총괄 지원하게 된다.
협력사의 엔지니어들을 연구소에 파견해 신차 개발 초기부터 공동 연구를 수행하는 `게스트 엔지니어 제도`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300여명 규모의 `R&D 기술지원단`도 운영한다.
협력사와의 공정하고 투명한 거래질서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하도급 4대 가이드라인`을 운영하고, ▲구매담당 임원 성과 평가시 동반성장 추진실적 반영 ▲그룹 동반성장 전담조직 운영 ▲투명구매실천센터 운영 ▲원자재 공동구매 및 사급지원 확대 실시 등을 통해 동반성장 프로그램의 효과를 극대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