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추가 상승 모멘텀 제한적..`비중축소`-BNPP

by신혜연 기자
2010.08.09 08:08:48

[이데일리 신혜연 기자] BNP파리바증권은 9일 SK에너지(096770)에 대해 추가 상승 모멘텀이 제한적이라며 투자의견을 기존 `보유`에서 `비중축소`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가는 11만5000원을 제시했다.

BNP파리바증권은 "정유마진이 개선 기조를 보였으나 하반기에는 마진에 큰 변동이 없을 것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가동률 개선을 통해 수익개선이 이뤄질 순 있다"고 판단했다.

또한 "인천공장의 사업 부진으로 정제 부문에서 어닝서프라이즈를 이루기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석유화학 부문에서도 중국과 중동 등에서 증설이 잇따르며 공급과잉이 우려되는 가운데, 하반기 수요 둔화가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이 증권사는 또 최근 현대기아와의 전기차용 배터리 공급계약에 대해 "2015년까지는 회사 가치 증대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라 전망했다.

이어 "SK에너지의 주가는 지난 6월부터 23% 가량 상승해왔다"면서 "정유와 석유화학 등 핵심 사업 부문의 사이클 둔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단기적으로 주가의 추가 상승 모멘텀을 이끌 요인이 부족하다"며 "이제는 차익을 실현하라"고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