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온혜선 기자
2010.03.07 09:19:19
강남 재건축 오히려 `내림세`
수도권 전셋값 수요 몰리면서↑
[이데일리 온혜선 기자] 서울 강남의 대표적인 중층 재건축 아파트인 대치동 은마아파트 `조건부 재건축` 소식에도 부동산 시장은 무덤덤한 반응이다.
강남 재건축 시장은 오히려 한산한 모습이다. 문의는 있어도 거래는 성사되지 않는 분위기다. 강남을 포함해 서울 재건축 시장은 내림세를 이어갔다.
7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1~5일) 서울 집값은 0.02% 내렸다. 신도시도 0.02% 하락했다. 수도권은 변동이 없었다.
전셋값은 상승폭이 한풀 꺾였다. 서울이 0.03% 오르면서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반면 신도시와 수도권도 각각 0.08%, 0.07% 상승했다.
서울은 송파(-0.07%), 강남(-0.05%), 은평(-0.04%), 서초(-0.04%), 강서(-0.02%), 성북(-0.01%), 관악(-0.01%) 등이 떨어졌다. 강남 재건축 아파트가 가격 하락을 이끌었다.
개포주공1단지는 지구단위계획발표 일정이 6월로 미뤄지면서 50~58㎡의 경우 1500만~2000만원 내렸다. 잠실주공5단지는 1000만원, 서초구 신반포 한신1·3차는 1000만~2500만원 떨어졌다.
신도시는 일산(-0.03%), 분당(-0.03%), 중동(-0.02%) 등이 하락했다. 나머지 지역은 제자리 걸음이다. 시세보다 저렴한 급매물이 아니면 거래가 힘든 상황이다.
일산은 주엽동 강선경남2단지 중대형이 매수 부진으로 500만원 내렸다. 분당은 구미동 까치대우, 롯데선경 등이 매수부진으로 약세를 보였다.
수도권도 싼 매물 위주로 뜸하게 거래가 이뤄졌다. 양주(-0.04%), 용인(-0.04%), 군포(-0.04%), 성남(-0.03%), 구리(-0.03%), 시흥(-0.02%), 파주(-0.01%), 의정부(-0.01%)가 약세를 보였다.
양주는 지난해 하반기 고읍지구 등지에서 4000가구가 넘는 아파트가 입주하면서 주변 아파트값이 약세다. 산북동 양주한승 112㎡가 500만원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