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권소현 기자
2009.11.16 08:21:54
[이데일리 권소현기자] 대우증권은 여행업체들이 내년부터 실적개선을 보일 것이라며 더 이상 루저가 아니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국내 여행업에 대한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제시했다. 하나투어(039130) 투자의견은 기존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하고 모두투어(080160)는 `매수` 의견으로 분석을 시작했다.
김창권, 문지현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16일 "여행주가 지난 10월을 마지막 저점으로 상승 추세에 진입했다"며 "4분기는 전년동기 낮은 실적에 따른 기저효과가 기대되고 내년에는 2007년과 2008년 중간 수준의 출국자수와 실적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요 여행업체인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전년 동월 대비 예약 증감률은 각각 10월 -52%, -54%에 그쳤으나 지난 13일을 기준으로 11월 -4%, -12%로 감소 폭이 줄었으며, 12월은 25%, 7%의 플러스 수준으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이들 애널리스트는 "아시아와 미국의 주요 여행 기업은 한국과는 다르게 양호한 실적을 보이고 있고 이미 5월부터 경기 회복 등을 반영해 주가는 랠리에 진입했다"며 "한국의 주요 여행주는 신종 플루와 환율 변수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했지만 이제 글로벌 여행주 랠리에 동참할 것"으로 전망했다.
11월부터 신종 플루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출국자 수는 20개월의 마이너스 성장을 끝으로 이번 겨울 성수기에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한국 여행 기업의 주가도 이를 반영하여 상승세를 탈 것으로 기대했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에 대한 목표주가는 각각 5만4000원, 2만9000원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