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성호 기자
2009.05.17 09:00:00
서울 0.02%↑ 보합세 유지..재건축시장 `조용`
수도권 서남권 강세..화성·시흥·수원 등 가격 상승
전세시장..서울 0.05%, 신도시 0.06%, 수도권 0.08%
[이데일리 박성호기자] 인천 송도·청라지구 등 수도권 아파트 분양시장은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매매시장은 조용한 편이다. 수도권 서남부 등 개발 호재가 있는 일부 지역만 움직일 뿐 강남 재건축을 비롯한 대부분이 잠잠한 모습이다.
17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5월 둘째주(15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0.02% 올라 보합세를 유지했다. 재건축 시장도 큰 변동 없이 0.04%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신도시는 0.04%, 수도권은 0.03% 상승하며 전주와 비슷한 움직임을 보였다.
전세시장 역시 일부 소형아파트 밀집지역을 제외하고는 보합세를 유지했다. 서울 0.05%, 신도시 0.06%, 수도권 0.08%의 변동률을 보였다.
서울에서는 ▲양천(0.08%) ▲서초(0.06%) ▲송파(0.04%) ▲용산(0.03%) 등이 소폭 올랐다. 특히 `버블 세븐` 지역인 양천구는 작년 겨울 수준으로 가격이 회복됐다. 신시가지 2·7단지 중소형아파트 저가매물이 거래되면서 전체적으로 가격 수준이 상승했다. `롯데캐슬 위너` 79㎡형은 전주에 비해 5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이외에 ▲강남(0.02%) ▲강동(0.02%) ▲관악(0.02%) ▲광진(0.02%) 등은 상승했고 금천(-0.02%) ▲동대문(-0.01%) ▲서대문(-0.02%) ▲은평(-0.01%) ▲중랑(-0.01%) 등은 하락했다.
지난 4월 한달 동안 급등했던 재건축아파트도 주춤한 상황이다. 2주 연속 하락했던 송파만 반등에 성공, 0.17% 올랐을 뿐 강남(0.01%)은 전주(0.02%)보다 상승폭이 둔화됐다. 강동과 서초도 상승세가 꺾였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 개포동 주공, 강동구 둔촌 주공 등은 가격을 낮춘 저가매물만 거래 시도가 있을 뿐 매수·매도 문의가 확연히 줄어든 상황이다.
신도시는 ▲분당(0.07%) ▲평촌(0.04%) ▲일산(0.02%) ▲산본(0.01%)은 조금 올랐지만 ▲중동(-0.02%)은 하락했다.
한편 수도권 서남부와 동북부를 집중 개발하겠다는 정부 발표로 수도권 서남권축 지역에서 매수 문의가 급증하고 가격도 상승세를 탔다. ▲화성(0.21%) ▲시흥(0.15%) ▲수원(0.08%) ▲안양(0.08%) ▲의왕(0.08%)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남양주(-0.08%) ▲오산(-0.07%) ▲광주(-0.04%) ▲안성(-0.03%) ▲김포(-0.01%) ▲인천(-0.01%)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