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자영 기자
2009.02.22 09:22:10
서울 매매가 0.05%↑..송파 0.4% 양천 0.25%↑
서울 전셋값 0.19%↑..중소형 중심 상승지역 늘어
[이데일리 김자영기자] 한강변 초고층 수혜 재건축 아파트들의 가격도 한달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호가는 급히 올랐지만 추격 매수세가 뒤를 받쳐주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세가격 상승세가 서울 전역으로 확산됐다. 일부지역에서는 중소형 전세매물이 부족한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신규 입주물량이 넉넉한 경기 남부 지역에서도 전세물량이 소진되면서 가격 상승세를 보인 지역이 늘었다.
22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2월 셋째주 서울지역 매매가 상승률은 0.05%로 한 주전(0.03%)보다 소폭 상승했다.
이달 둘째주까지 3주이상 상승세를 보인 한강변 초고층 수혜 예상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대부분 상승세를 멈췄다. 다만 `제2 롯데월드` 호재가 있는 송파구(0.40%)는 여전히 상승폭이 컸다. 서초는 전 주 0.07%에서 0.03%로 상승폭이 줄었다. 강남(-0.01%)과 영등포(-0.02%)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영등포구 여의도동 시범 119㎡형은 이달 초보다 5000만원이상 떨어진 9억5000만원에 매물이 나오고 있다.
송파구는 새 단지 물량이 대부분 소진되면서 상승세를 이끌었다. 잠실 리센츠와 엘스, 파크리오 등 새 단지는 평형별로 1000만원 이상 가격이 올랐다. 엘스 84㎡형은 지난주 1000만원 올라 6억5000만원을 호가했다.
9호선 개통을 앞두고 있는 양천구(0.25%)도 목동 신시가지를 중심으로 소형 매물에 대한 수요증가로 가격상승을 보였다. 목동신시가지 1단지 66㎡는 500만원 오른 3억9000만원 선에 거래가 가능하다.
신도시에서는 분당(0.08%)이 유일하게 올랐으며 수도권은 ▲광명(0.06%) ▲과천(0.05%) ▲수원(0.03%) ▲용인(0.02%)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용인의 경우 미분양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기존아파트 단지에서도 상승세가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