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스팬션, 삼성전자 메모리 특허침해 제소

by피용익 기자
2008.11.18 07:58:38

애플 등 삼성전자 고객사도 포함

[이데일리 피용익기자] 미국 메모리반도체 업체인 스팬션이 삼성전자(005930)를 상대로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팬션은 델라웨어 연방법원과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제출한 소장에서 삼성전자가 스팬션의 플래시메모리 특허 기술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스팬션은 또 삼성전자의 플래시메모리를 사용하는 애플, 리서치인모션(RIM), 레노버, 소니, 소니에릭슨을 함께 제소했다.



이에 따라 스팬션이 승소할 경우 삼성전자의 플래시메모리는 물론, 이 제품이 들어가는 애플 아이팟과 RIM의 블랙베리의 미국 내 판매도 영향을 받게 될 전망이다.

버나드 캠보우 스팬션 최고경영자(CEO)는 "삼성전자에 특허 침해에 대해 오랜 기간 동안 설명했으나 납득시키는 데에 실패해 어쩔 수 없이 소송을 제기했다"고 주장했다.

스팬션은 어드밴스드마이크로디바이스(AMD)에서 분사한 플래시메모리 전문 업체로, 최근 제품 가격 하락으로 인해 고전하고 있다. 주가는 1년 전 5.78달러에서 현재는 36센트로 하락했다. 시가총액은 5800만달러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