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류의성 기자
2007.11.18 12:00:01
다음 카페에 옥션 물품 등록 기능 추가
[이데일리 류의성기자] 인터넷포털 다음(035720)의 카페에서 옥션에 물품을 등록할 수 있고, 구매도 가능할 수 있게 됐다.
국내 대형 인터넷포털 커뮤니티와 전자상거래 사이트가 손을 잡고 물품 등록 기능을 도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음과 옥션은 지난 16일 제주 하얏트호텔에서 `오픈 API(응용프로그램환경)를 활용한 업무협약`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옥션의 오픈 API는 다음에 개설된 전체 카페인 700만개에 적용된다.
이에 따라 다음 카페지기가 판매자로서 특정 물품을 다음카페에 등록할 경우 자동으로 옥션에서도 해당물품을 등록할 수 있다. 또 구매자는 별도의 옥션 검색 없이다음 카페에서도 옥션에 등록돼 있는 물품을 구매할 수 있다.
옥션 측은 "옥션은 회원 1900만명에 일 평균 200만명이 방문하는 전자상거래 사이트 인터넷 트래픽 1위로, 양사의 제휴로 초기 1년간 최소 1000억원 이상의 효과가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옥션의 매매보호시스템(에스크로제도)을 도입해 카페 내 안전한 상거래 기능을 확보, 이용자간 직거래로 발생될 수 있는 피해를 최소화하고 양질의 UCC에 대한 이용자 보상을 강화할 방침이다.
박주만 옥션 사장은 "이번 제휴는 동종 업계의 제휴가 아닌 전자상거래와 커뮤니티의 제휴로 웹2.0 기업의 기본 정신인 개방과 공유를 실천하는 데 의의가 있다"며 "향후 다음 내 다른 커뮤니티와 타 업종 업체들과도 제휴를 통해 새로운 전자상거래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석종훈 다음 사장은 "옥션과 제휴로 카페 내 이용자간 안전한 상거래 기능을 확보하게 됐으며, 다음 카페가 보다 개방성을 갖춘 이용자 중심의 플랫폼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옥션은 지난 2005년부터 외부 개발자들에게 소스코드를 공개해 필요한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게 하는 체제인 오픈 API 개발에 착수, 엔카와 올블로그 등 2개 사이트에 API를 적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