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레이 보고 나면 DVD 못볼껄"

by이진우 기자
2007.10.28 11:19:17

삼성-소니 손잡고 블루레이 활성화 이벤트

[이데일리 이진우기자] DVD의 뒤를 잇는 차세대 영상저장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는 '블루레이'의 시장 활성화를 위해 삼성전자(005930)와 소니가 공동 이벤트를 벌였다.

삼성전자는 지난 27일 서울 코엑스 '야마하 콘서트홀'에서 DVD 전문 커뮤니티인 'DVD 프라임'이 주최하고 삼성전자, 소니픽쳐스홈엔터테인먼트코리아, 야마하 뮤직코리아가 후원하는 블루레이 시연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 행사에서는 30일 출시 예정인 소니픽쳐스의 '스파이더맨3' 등 블루레이 방식으로 출시되는 영화들을 삼성전자의 블루레이 플레이어 BD-P1400과 풀HD 프로젝터 SP-A800B, 야마하 5.1채널 스피커 RXV3800를 통해 보여줬다.

고화질 영상을 재현하기 위해 제작된 여러 업체의 대표 제품들을 한자리에 모아놓고 뽐내는 행사였던 셈. 고화질 영상의 실제 모습에 대한 관심으로 DVD프라임 회회원들을 대상으로 한 선착순 접수가 불과 몇 분만에 마감되는 등 AV 마니아들의 관심이 집중됐었다는 후문이다.



이 회사들은 올해 하반기부터 블루레이 시장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제품들을 출시할 계획이다. 11월 국내 시장에 본격 출시되는 삼성전자의 블루레이 플레이어 BD-P1400의 가격은 1세대 플레이어인 BD-P1000에 비해 절반 이하 가격인 50만원대 후반으로 책정됐다.

소니픽쳐스코리아도 내년까지 80여편의 블루레이 타이틀을 출시하는 등 우수 타이틀 보급에 주력할 계획이다.

블루레이는 일반 DVD의 6배 수준인 25GB의 저장 공간을 가지는 고화질 영상 재생 포맷으로 광학드라이브에서 푸른 색의 레이저를 사용하여 데이터를 읽어들인다는 이유로 블루레이라는 명칭이 붙었다.

삼성전자 디지털AV사업부장 전동수 부사장은 "풀HD TV, 풀HD 프로젝터 등 풀HD 영상기기 보급이 늘어나고 블루레이 타이틀이 속속 출시되면서 국내 블루레이 시장도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