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윤경 기자
2002.10.14 09:06:54
[edaily 김윤경기자] 제너럴일렉트릭(GE)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선정한 전세계 100대기업(시장가치 기준) 1위를 차지했다.
시장가치(market value)는 주식이 현재 시장에서 팔릴 때의 가격으로 미래이득을 필요수익률로 자본환원함으로써 얻어지는 현재가치를 의미한다.
14일 WSJ에 따르면 지난 9월 30일 현재 시장가치 기준으로 GE는 24만5254달러를 기록, 전년에 비해 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3년째 1위 자리를 고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술기업들의 고전에도 불구하고 마이크로소프트(MS)가 2년 연속 2위 자리를 지켰다.
미국 기업들의 위세가 더욱 강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기업들은 100대 기업 가운데 60개가 선정됐다. 지난해에는 53개 기업이 올랐었다.
반면 유럽 기업들은 시장침체에 따른 정의 상관관계를 보여줬다. 올해 100대 기업에 선정된 유럽 기업수는 28개로 전년에 비해 12개가 줄었다. 이 가운데 영국 업체가 12개를 차지 거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일본은 9개 기업이 올라 전년 6개에 비해 증가했다. 도요타가 22위에 올랐다.
한국 기업으론 삼성전자(05930)가 유일하게 올라 시장가치기준 3만7137달러로 75위에 랭크됐다.
100대 기업 가운데 선전한 기업은 약세장이 계속되면서 방어적인 투자전략을 구사한 업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월마트가 전년에 비해 세 계단 뛰어 오른 3위에 올랐고 지난해 19위였던 코카콜라가 11위로 뛰었다. 프록터앤갬블(P&G)은 지난해 32위에서 올해 13위까지 올랐다.
델컴퓨터는 23 계단 뛰어오른 40위를 차지했으나 다른 기술기업들의 약진은 거의 없었다. 인텔이 10 계단 떨어진 23위를, IBM이 5위 밀려난 16위를 기록했고 시스코시스템즈도 전년 20위에서 올해 28위로 내렸다. AOL타임워너도 전년에 비해 13위 떨어진 50위를 기록했다.
한편 공공 금융 분야 100대 기업에선 유럽 기업수가 54개로 가장 많았고 일본의 미즈호홀딩스가 이 분야에서 2년 연속 수위를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기업으로는 파니매가 6위, 시티그룹이 10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