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콜금리인하 가능성 높다..금리 강보합-삼성증권

by선명균 기자
2001.07.03 08:10:24

[edaily] 삼성증권은 3일자 "월간 채권시장 전망"에서 7월 콜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삼성증권은 지난달 지표를 통해 확인된 물가 안정세와 경기회복 둔화를 바탕으로 7월에도 장기금리는 강보합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증권은 7월 채권시장의 주요 변수를 다음 4가지로 제시했다. 첫째, 7월 금통위에서 콜금리 인하 가능성이 크게 높아졌다. 부진양상이 지속된 5월 산업활동동향 및 수출감소세 지속, 안정기조로 복귀할 것으로 보이는 근원인플레이션율, 최근의 정책당국의 경기인식 등을 감안할 때 선제적으로 콜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 7월 금통위에서 콜금리 인하가 단행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금리안정에 우호적인 코멘트가 예상되며 8월 콜금리 인하 기대감은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둘째,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동월비 5.2%, 전월비 0.3%상승, 근원인플레이션율 전월비 0.1%상승하며 상반기중 지속된 물가상승세가 5월을 정점으로 안정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하반기 소비자물가는 환율 및 국제유가 안정 전망을 바탕으로 안정세를 보이는 가운데 기대인플레이션 심리는 점차 완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셋째, 경기선행지수 전월비가 2월 플러스로 반전한 이래 상승폭을 줄이며 5월달 다시 마이너스로 반전되는 등 경기회복의 지연양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산업생산은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증가폭은 현저하게 둔화되고 있다. 3~6월의 수출부진을 감안할 때 실물경기는 장기금리 안정에 우호적인 여건을 상당기간 제공할 것이란 전망이다. 넷째, 채권수급측면에서는 절대금리수준의 하락과 더불어 금융기관들의 투기적 수요는 감소할 것으로 보이나 기간수익률 확보를 위한 채권보유(Carry)수요가 다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국고채 발행물량 축소 및 예보채의 만기분산 등 장기채의 물량부담이 현저하게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우호적인 수급여건을 제공할 것이다. 삼성증권은 이같은 점을 고려할때 7월중 장기금리는 견조한 강보합세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증권은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5.60~6.00%,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6.00~6.50% 수준에서 등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