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은경 기자
2023.10.15 09:27:29
롯데화학군, ‘CEO IR DAY’ 개최…각사 대표 참석
석화산업 글로벌 정세 급격 변화에 따른 전략 발표
범용 제품 줄이고 고부가 확대…친환경 제품 전환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롯데그룹 화학군 주요 회사들이 ‘최고경영자(CEO) 기업설명회(IR) DAY’ 행사를 열고 글로벌 정세 변화에 따른 석유화학산업 전략을 발표했다.
15일 롯데케미칼(011170)에 따르면 김교현 롯데그룹 화학군 총괄대표와 김용석 롯데정밀화학(004000) 대표,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020150) 대표는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파크원 NH금융타워에서 국내 주요 투자기관 30여곳을 대상으로 각사 전략을 발표했다.
김교현 총괄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급격한 국제 정세 및 화학산업 변화에 따른 민첩한 움직임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라며 “화학군 내 주요 회사들은 수익성 최대 확보와 효율성 최적화라는 목표 아래 사업을 고민하고 적극 실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롯데케미칼은 중국 내 석유화학제품 자급률 상승에 대한 대응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기존 전략과 포트폴리오 전환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범용제품 저수익 사업군 비중을 축소하고 분리막 폴리프로필렌(PP)·폴리에틸렌(PE), 태양광 에틸렌초산비닐(EVA) 등 고부가 제품 확대 통한 이익 변동성 완화와 수익성 개선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기존 석유화학 제품의 친환경 전환을 통해 순환경제 생태계를 리딩하고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리사이클소재(PCR) 사업을 2030년까지 50만톤(t)으로 확대함과 동시에 국내 최대 페트(PET) 생산기지인 울산공장을 2030년까지 34만t 규모의 C-rPET 생산라인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롯데케미칼은 이처럼 고부가 제품 확대와 친환경 제품 전환으로 2030년 스페셜티소재 매출 비중을 60%까지 확대하고 기존사업 경쟁력을 고도화해 신규 시장을 개척해 나갈 예정이다.
롯데정밀화학은 2030년 ‘글로벌 톱(Top)10 스페셜티 회사’를 목표로 케미칼 부문에서는 고부가 스페셜티 소재와 청정 암모니아·수소 사업을 확대하고 그린소재 부문에서는 셀룰로스 유도체 글로벌 1위 생산 규모로 확보하는 등 연구개발(R&D) 강화를 통해 신규시장을 선도한다는 구상이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고강도, 고연신의 하이브리드 동박 기술력을 앞세워 유럽과 북미 시장을 공략해 하이엔드 동박 글로벌 넘버원(No.1)이 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롯데 화학군은 자본시장과의 소통강화를 위해 중장기 실적 목표뿐 아니라 이를 달성하기 위한 회사별 핵심 전략과 시너지 창출 방안을 설명하는 자리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실시했다”며 “해외에서도 IR 행사와 공시 등을 통해 소통 창구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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