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권소현 기자
2023.05.18 07:30:00
5월 25일 더플라자에서 GAIC 2023 개최
이론과 실무 두루 갖춘 딩위안 CEIBS 교수 기조연설
밸류에이션부터 사모펀드 전략, 지역별 투자기회까지
더 중요해진 대체투자, 위기와 기회 진단
지난해 꽁꽁 얼어붙었던 기업 인수합병(M&A)이 올 들어 기지개를 펴고 있습니다. 급격한 금리인상으로 기업 몸값 거품이 어느 정도 빠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고, 금리인상도 이제 거의 막바지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더해지면서 사모펀드(PEF) 뿐 아니라 기업들도 알짜 회사 찾기에 골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불확실성은 여전합니다. 올해 글로벌 경제성장률은 2%대에 그치고, 한국은 1%대 성장률에 머물 것이란 전망이 높습니다. 미·중 패권전쟁,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금융시장을 언제든 다시 뒤흔들 변수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M&A 전략은 어떻게 가져가야 할까요. 오는 25일 이데일리와 KG제로인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GAIC)에서 그 해법을 모색해봅니다.
일단 모든 투자의 시작인 밸류에이션부터 고민해봅니다. 딩 위안 중국유럽국제공상학원(CEIBS) 교수가 기조연설을 통해 밸류에이션에 대한 방법론을 공유합니다. 딩 교수는 프랑스 보르도 제4대학에서 회계학 박사학위를 받고 프랑스 파리경영대학원(HEC Paris)에서 종신교수로 재직하다 유럽연합(EU)과 중국 정부가 합작으로 CEIBS를 설립하자 2015년부터 올해 3월까지 학장을 맡아 CEIBS를 아시아 대표 MBA로 키워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2023년 CEIBS는 글로벌 MBA 순위에서 20위에 올랐습니다. 미국과 유럽 경영대학원이 상위를 휩쓴 가운데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CEIBS가 제일 높은 순위를 기록했습니다. 최고경영자과정 MBA인 EMBA에서는 켈로그/HKUST에 이어 2위에 랭크됐습니다.
딩 교수는 유럽과 중국에서 재무회계, 재무제표 분석, 국제 회계, 기업지배구조에 대해 강의를 해왔고 CEIBS의 임원 교육 프로그램을 설계해 진행해왔습니다. 실무에서도 기업 거버넌스 비용관리 시스템 설계, 투자 및 M&A 분야에서 중국 뿐 아니라 다국적 기업에 컨설팅을 해왔습니다. 지난 2011년 ‘딩위안 인덱스 뉴트럴 펀드’를 출시해 중국 본토에서 회계학 및 재무학 교수로는 최초로 헤지펀드 운용에 나서기도 했는데요. 2013년 이 펀드는 안정적인 투자수익으로 중국내 베스트 헤지펀드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딩 교수가 자산 가치를 평가할 때 어떤 기준으로 할지 이번 GAIC에서 풀어놓을 예정입니다.
두 번째 기조연설자로 나서는 오종민 성균관대 교수는 신진 경제학자입니다. 재무학 전공인 오 교수는 기업 재무와 투자, 혁신 등에 대해 연구해왔습니다. 기술혁신이 밸류에이션에 미칠 영향에 대한 깊이 있는 강의를 들어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