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1673명, 11일만 2000명 아래…총 검사 감소 '주말효과'(종합)

by박경훈 기자
2021.10.04 09:55:10

총 검사 8.7만건…2248명→2086명→1673명
수도권 1218명, 전체 73.7%…대구 67명, 경북 60명
접종 후 사망신고 3건, AZ·화이자·모더나 각 1건
오늘부터 거리두기 2주 재연장, 결혼식 199명까지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4일 0시 기준 1673명을 기록했다. 지난달 23일 1715명 이후 11일 만에 2000명 아래로 내려왔다. 다만 이날 총 검사 건수는 8만 7290건으로 통상 평일의 절반 수준을 나타냈다. 이번주 후반으로 갈수록 확진자는 다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도 연천에 있는 군부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2일 국방부에 따르면 연천 육군 모 부대에서 전날 최초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이날 오후 현재까지 누적 46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46명 가운데 최초 확진자를 포함한 41명이 돌파감염 사례로, 전체 확진자의 89.1%에 해당한다. 3일 오후 서울 광진구 동서울터미널 앞에서 군인들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부터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 사회적 거리두기는 2주간 연장한다. 3·4단계에는 결혼식 참석인원은 접종 완료자를 초대할 경우 최대 199명까지 가능하다. 돌잔치도 49인까지 허용한다. 4단계에서 큰 제약을 받았던 풋살·축구·야구 등 실외 체육모임도 가능해졌다. 현행 사적 모임 기준 인원에 접종 완료자를 추가해 경기 구성 최소 인원을 구성할 수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673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1653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20명이며 누적 확진자는 31만 9777명이다. 지난달 28일부터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2289명→2884명→2562명→2486명→2248명→2086명→1673명을 기록했다.

이날 총 검사 건수는 8만 7290건으로 통상 평일의 절반 수준을 기록했다. 의심신고 검사자 수는 2만 6098명,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4만 9605건(확진자 327명), 비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1만 1587건(확진자 43명)을 나타냈다. 위중증 환자는 348명, 사망자는 6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513명(치명률 0.79%)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신규로 3404명이 백신을 접종받아 총 3971만 4000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1차 접종률은 77.3%다. 접종 완료자(2차 접종자)는 3만 3187명으로 누적 2701만 6188명, 52.6%다.

추진단은 3~4일 0시 기준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사례는 신규 3556건(누적 28만 6942건)이라고 밝혔다. 이중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사례가 신규 3499건(누적 28만 6942건)이었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신규 6건(누적 1252건), 신경계 이상반응 등 주요 이상반응 의심 사례는 신규 48건(누적 9054건)을 기록했다. 신규 사망 신고사례는 3건(누적 716건)을 나타냈다. 해당 사례는 아스트라제네카(AZ) 1건, 화이자 1건, 모더나 1건이었다.

이날 국내발생 기준 수도권 확진자는 1218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73.7%를 차지했다. 구체적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 570명, 경기도는 530명, 인천 118명을 나타냈다. 이밖에 부산 37명, 대구 67명, 광주 13명, 대전 38명, 울산 5명, 세종 3명, 강원 37명, 충북 45명, 충남 42명, 전북 21명, 전남 13명, 경북 60명, 경남 47명, 제주 7명 등 전국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왔다.

한편,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 20명은 중국 제외 아시아 9명, 유럽 3명, 아메리카 8명으로 이뤄졌다. 국가별로는 미국에서 입국한 확진자가 8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들은 내국인 7명, 외국인 13명으로 검역단계에서 9명, 지역사회에서 11명이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