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기업銀·IBK證, '1兆' 김포 한강시네폴리스 PF 조성 순항

by이광수 기자
2019.08.05 05:20:00

전체 PF 조달 규모 중 절반 가량 마무리
"향후 PF 조달, 시공사 일정에 따라 유동적"
내년 기반조성공사 예정…2022년 완공 목표

김포 한강시네폴리스 조감도 (사진=협성건설)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김포 한강시네폴리스 개발사업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조성 사업이 순항중이다. 지난 6월 협성건설·IBK컨소시엄이 김포 한강시네폴리스 개발사업의 정식사업자가 된 지 두 달여 만에 전체 조달 자금의 절반수준을 마무리 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IBK기업은행과 IBK투자증권은 최근 김포 한강시네폴리스 개발사업 PF 전체 1조원 중 최근 선순위 트랜치(tranche) 2000억원, 후순위 3000억원 등 총 500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을 마무리했다. 이 PF는 선순위 7000억원, 후순위 3000억원으로 구성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초기 사업비는 사업자 공모 당시 낸 예치금 800여억원으로 진행한다. IB업계 관계자는 “이 사업은 토지비로만 추가로 약 6500~7000억원이 필요한 사업”이라며 “금융주관사인 IBK기업은행과 투자증권에서 이 사업 공모당시 1조원 규모의 투자확약서(LOC)를 써냈고, 이는 토지비와 실제 공사비까지 포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5월 협성건설과 기업은행, IBK투자증권. 생보부동산신탁, KCC건설, SJ에셋파트너스 6개사 컨소시엄이 사업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고, 6월 정식 사업자가 됐다. 시공사는 KCC건설이다. 향후 PF 조달 스케줄은 KCC건설의 공사 지급 조건 등에 따라 유동적이 될 것이라는 게 IB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김포 한강시네폴리스 개발 사업은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향산리와 걸포동 일대 112만1000㎡에 9900억원을 투입해 영상·문화산업 등 차세대 성장동력의 기반구축을 위해 추진 중인 일반산업 조성사업이다. 시네마(Cinema·영화)와 폴리스(Polis·도시국가)를 결합한 합성어로 문화산업과 주거시설 등이 공존하는 신개념 문화도시를 뜻한다.

이 개발사업은 토지를 구입하고 기존 건물을 철거, 새 건물이 들어설 수 있도록 상·하수도 등 기관 시설을 조성, 추후 택지를 분양하는 절차 등으로 이뤄진다. 현재 진행 중인 토지보상 절차가 마무리되면 기존 건물 철거 작업을 시작해 내년 초 기반조성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완공은 오는 2022년이 목표다.

△프로젝트 파이낸싱(Project Financing , PF)=금융기관이 사업자의 신용이나 담보가 아닌 프로젝트 자체의 사업성을 평가해 돈을 빌려주는 금융기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