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종일 기자
2018.05.30 05:00:00
경인전철·고속도로 지하화 추진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공약'
"서민경제 회복에 최선 다할 것"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유정복(60) 자유한국당 인천시장 후보는 29일 “인천의 원도심 부흥에 사활을 걸겠다”고 밝혔다.
유정복 후보는 이날 인천 남구 주안동 선거사무실에서 인터뷰를 통해 “인천의 가장 큰 문제점은 신도심과 원도심의 불균형 발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유 후보는 “인천이 국제도시로 변모하면서 송도, 영종, 청라와 같은 신도시가 조성됐다”며 “시민이 행복하고 인천 전체에 희망을 갖게 하기 위해 원도심 부흥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원도심에는 인천 인구의 76%가 살고 있다”며 “도심 쇠락과 주거환경 열악으로 원도심의 인구가 줄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인천시장으로 4년 동안 있으면서 원도심 부흥 사업을 안 한 것이 아니다”며 “인천 뉴스테이, 도시재생 뉴딜정책, 계양창조 프로젝트 사업을 추진했는데 이게 하루아침에 뚝딱 되는 것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유 후보는 “그동안 원도심 부흥을 위해 기반을 마련하고 마스터플랜을 수립했다”며 “전체적인 틀에서 실천적인 계획을 세워 원도심을 화끈하게 바꿔놓겠다”고 말했다.
또 “이 사업은 내가 사활을 걸겠다고 말했듯이 이미 많은 구상을 갖고 있다”며 “인천시가 구체적인 실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도시재생추진본부 설치를 위해 행정안전부와 협의하고 있다. 앞으로 5년 동안 3조원을 투입하는 것이 계획적으로 이뤄진다”고 했다.
“원도심 사업의 선도를 위한 경인전철 지하화,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으로 인천을 천지개벽 하겠다”고 밝힌 유 후보는 “해양도시 공약을 추진해 중구, 동구 일원도 변화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경인전철 지하화 공약 관련해서는 “2014년 지방선거 때 공약으로 제시했는데 GTX-B(인천 송도~경기 남양주 마석 구간 수도권광역급행열차) 사업 때문에 미뤄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인전철 지하화 사업을 하는데 GTX-B 사업 현안이 있었다”며 “지난해 말 GTX-B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으로 확정됐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10년 전부터 하려고 했지만 GTX-B 사업의 BC(비용 대비 편익 비율)가 안 나왔다”며 “끊임없이 노력해서 현재 사실상 BC 분석은 끝났다. 이것은 사업으로 된다. 그래서 지하화 사업의 적기다. GTX-B 사업을 하면서 동시에 경인전철 지하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GTX-B 사업을 하기 전에 경인전철 지하화는 어렵다”며 “그동안 전철 지하화 계획을 충분히 세웠다. 경인전철 지하 노선과 GTX-B 노선이 부평, 부천, 서울에서 상당히 겹친다. GTX-B 사업과 경인전철 지하화 사업을 동시에 하면 사업비가 절감되고 효율성이 증진된다”고 주장했다.
유 후보의 경인전철 지하화 공약은 이번 선거에서 다시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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