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전상희 기자
2017.11.11 06:00:00
외부 기고
임지운 마이리얼플랜 이사
[마이리얼플랜] ‘보험SOS’에서 마이리얼플랜은 보험과 관련된 다양한 상황에 따른 사례를 통해, 보험과 관련된 ‘한 번 더 다가서는’ 정보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K씨는 30세였던 2007년 종신보험에 한 건 가입했다. 여자가 종신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썩 내키지 않았고 보험료가 다소 부담됐지만 나중에 연금으로도 사용할 수도 있다는 말에 동의하여 선택했다. 추가 납입을 해나간다면 나중에 받을 수 있는 연금도 꽤 됐다. 그래서 가입 초반 몇 차례 추가 납입을 하기도 했으나 몇 년이 지나자 기본 보험료를 내는 것도 어려워져서 해약을 하려 했다. 그러나 일부만 해지해서 보험료를 낮추는 방법을 선택했다.
그래서 현재 가입돼 있는 내용은 주계약 사망보장이 1억원에서 50%를 감액한 5000만원이고, 보험료는 6만원 정도이다. 이런저런 특약까지 더해서 월 보험료는 12만원이다. 알아보니 45세부터 연금 전환이 된다고 하는데, 지금부터라도 추가 납입을 해서 해지환급금을 올리는 건 어떨지, 지금까지 마땅히 저축해둔 것이 없어 이 보험을 활용하는 방법은 없는지에 대한 문의이다.
연금의 개시나 연금으로의 전환 등의 기능이 있는 보험은 일정 조건을 맞춰야 하는 경우가 있다. 45세를 넘겨야 하거나 납입을 완료해야 하거나 하는 것이어서 조금 더 구체적인 조건을 확인해야 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이미 수년간 유지해오고 있는 보험이어서 우선 이 보험을 보장성 혹은 저축성으로 간주 할 것인지에 대해서 정해야 한다. 즉, 가입 목적이 분명해야 한다. 만약 저축성보험으로 유지하고자 한다면 애초에 선택이 잘못된 것이라고 봐야 하며 유지하는 것이 의미가 없다. 따라서 가능하다면 이 상품을 보장성보험으로 생각하고 유지하는 것이 최선이다. 10년 전에 부가된 특약이기 때문에 보장의 내용 면에서도 경쟁력이 있다.
보장성보험은 저축성보험에 비해서 효율이 낮다. 연금이라면 가능한 높은 적립금이 쌓여서 돌려받아야 하는데, 보장성보험은 높은 사업비가 공제된 후 적립금이 쌓이기 때문이다. 납입 기간이 10년이 지났다 하더라도 남은 기간 동안 저축성보험에 비해서는 적립의 효율이 낮다고 봐야 한다.
▶마이리얼플랜은 기존의 보험비교사이트와는 달리 보험분석 시스템에 의한 검증을 통해 실비보험, 암보험, 태아 보험 등 어려운 보험을 쉽게 알아볼 수 있는 보험정보 플랫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