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해외출국자 줄었지만 카드사용액은 증가

by하지나 기자
2015.09.04 06:00:00

1인당 카드사용액 증가..카드사용비중 확대
카드사용수 942만장..전분기대비 5.6%↑
메르스영향 외국인 카드사용액 비슷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우리나라 국민들이 해외에 나가 사용하는 카드 금액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분기 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실적’을 보면, 올해 2분기 중 카드 해외 사용 금액은 33억2000만달러로 전분기(32억1000만달러)에 비해 3.3.%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31억9700만원으로 상승세가 주춤한 이후 다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실적 추이
내국인 출국자 수는 445만명으로 오히려 1분기(470만명) 대비 5.3% 줄었다. 결국 1인당 사용하는 카드 금액이 더 늘어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특히 여행지급 총액대비 카드 사용 비중이 늘어난 영향도 있다.



2분기 여행지급 총액은 60억5000만달러로 전분기(59억9000만달러)보다 소폭 늘어난 가운데 카드사용비중(추정)은 53.7%에서 54.9%확대됐다. 2011년 카드사용비중은 43.3%에 불과했다.

사용카드 수도 늘었다. 2분기 해외에서 사용된 카드는 942만장으로 전분기대비 5.6% 늘었다. 전년대비 33.4% 증가한 수준이다.

반면, 외국인들이 국내에서 사용한 카드 금액은 27억3000만달러로 전분기 27억6000만달러로 비슷한 수준이다.

4월 외국인 국내 입국자수가 138만명으로 급증했지만 메르스 여파로 5월, 6월 외국인 국내입국자수가 급감하면서 전체 외국인 입국자수는 347만명에 불과했다. 5월과 6월 외국인 국내 입국자수는 3.6%, 43.7%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