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웰스투어 직구토크]강남100억 빌딩부자되려면? "튀는 사람이 돼라"
by성선화 기자
2014.10.03 06:00:00
웰스투어1회 강연자 초청, 재테크 좌담회
"부자되려면 타인의 비난에 신경쓰지 마라"
부모와 배우자가 반대하는 곳으로 가라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30대, 40대, 50대’ ‘주식 전문가, 부동산 전문가, 은퇴 전문가’
나이도 주특기도 전혀 다른 3명의 투자 고수가 지난 1일 서울 명동 이데일리 본사에서 만났다. 이들은 ‘이데일리와 함께 하는 웰스투어’의 첫회 강연자들이다. 올해로 2회를 맞는 웰스투어는 오는 7일 서울 대치평생학습관 대강당에서 막을 올린다.
1회 강사로는 강창희 트러스톤 연금교육포럼 대표, 이상화 경영웰니스 대표, 원종준 라임투자자문사 대표가 선정됐다. 60대인 강 대표는 실제 은퇴세대로 노후준비를 위한 필요한 팁을, 40대 빌딩부자인 이 대표는 자수성가형 빌딩부자가 된 비법을, 최연소 투자자문사 대표로 30대인 원 대표는 일반인도 따라 할 수 있는 쉬운 주식 투자법을 각각 전수할 예정이다.
‘이데일리와 함께하는 웰스투어’의 궁극적 목표는 돈 되는 재테크 정보 제공이다. 웰스투어라는 이름에 걸맞게 이날의 ‘직구토크’ 주제는 “어떻게 돈을 벌까”였다. 신기하게도 2시간의 토론 끝에 이들은 같은 결론을 내리게 됐다. 끝내는 자신의 주특기를 살린 ‘튀는 사람’이 부자가 된다는 것이다. 첫 대면은 어색했지만, 서로의 공통점을 발견하며 화기애애해진 이날의 직구토크를 전한다.
▶=제2회 웰스투어에 대한 기대가 크다. 개인적으로도 전문가들의 이번 강연은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간단히 어떤 내용을 강연할지 알려달라.
▶=인생 후반이 행복하기 위해서는 3가지 착각에서 벗어나야 한다. 첫째는 80세 이후의 인생이 없다는 착각, 둘째는 죽음이 어느 날 갑자기 온다는 착각, 셋째는 자식이 노후라는 착각이다. 강연회에 오신 분들이 빠지지 않았으면 하는 3가지 착각에 대해 말씀드릴 예정이다.
▶=사람들이 만만하게 보는 주식에서 ‘필패’하는 이유를 알려주겠다. 트렌드와 실적이 만나는 교집합을 찾지 못하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은 트렌드만 보고, 또 어떤 사람은 실적만 본다. 하지만 이 두 요소가 톱니바퀴처럼 잘 맞아 굴러갈 때 ‘대박주’가 탄생한다.
▶=자본주의 체제에서 대출의 본질을 꼬집어 주고 싶다. 대부분 사람들이 대출을 꺼리지만 대출 없이는 자본주의 시스템 자체가 돌아가지 않는다. 이 시스템의 최대 수혜자인 은행은 돈을 찍어내며 지속적으로 인플레이션을 일으킨다. 자본주의 판을 깰 수 없다면 방법은 한 가지다. 실물자산을 갖든가, 대출을 이용하는가. 대출에 대한 일반인들의 고정관념을 깨고 싶다.
| ▲오는 7일 개최되는 ‘이데일리와 함께 하는 웰스투어’ 1회 강연자들이 지난 1일 서울 명동 이데일리 본사에 모여 “어떻게 돈을 벌까”에 대해 직구토크를 진행했다. 강창희(왼쪽부터) 트러스톤 연금교육포럼 대표, 이상화 이경영벤에세레 대표이사, 원종준 라임투자자문 대표/ 사진=한대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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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브리핑만 들었는데도 상당히 흥미롭다. 각자 자신의 주특기에 대한 뚜렷한 소신이 있어 보인다. 하지만 요즘은 재테크 트렌드가 종합자산관리 쪽으로 변하고 있다. 먼저 맨땅에서 시작해 빌딩 오너가 되신 이 사장님께 묻고 싶다. 부동산 말고 주식 투자는 아예 안 하시나.
▶=그렇다. 부동산 이외에 다른 투자는 하지 않는다. 성격상 주식시장의 변동성을 잘 견디지 못한다. 부동산에 맞는 사람이 있고, 주식에 맞는 사람이 있다. 주식 잘하는 친구들을 보면서 느낀 공통점은 고스톱을 상당히 잘 친다. 그리고 조 단위 이상의 거액 부자는 주식부자들이다.
▶=고스톱은 아예 못 치고, 룰을 들어도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주식엔 안 맞는 성격인가.
▶=꼭 그런 것은 아니지만, 지금까지 투자 수익률 성적표가 말해 줄 것이다. 주식과 부동산, 둘 다 잘하기는 쉽지 않다고 본다.
▶=원 대표는 대학생 때부터 주식 투자를 해오셨는데, 부동산 투자는 전혀 안 하시나.
▶=예전에 직접 사용하려고 상가를 산 적이 있는데, 고생을 좀 했다. 그 뒤로는 집도 사지 않는다. 전세로 살고 있는데 월세로 갈아탈까 고민 중이다.
▶=강 대표님은 퇴직 이후 더 활발히 활동 중이시다. 그동안 재테크는 어떻게 하셨나.
▶=나는 오로지 근로소득이다. 대우증권에 오래 있었지만 주식투자는 안 했다. 부동산도 사는 집 한 채인데, 이미 자산의 50%가 넘었기 때문에 더는 투자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 나는 투자 전문가가 아니다. 몸값을 올려 근로소득을 높이는 게 최고의 재테크라고 생각한다. 퇴직 이후 한 달에 50만원씩만 벌어도 정기예금 2억원과 맞먹는 가치다.
▶=사실 일반 직장인들은 ‘몸값을 높이는 게 최고의 재테크’라는 강 대표님의 말씀에 크게 공감한다. 하지만 문제는 직장인이 고액 연봉자가 되기란 하늘의 별 따기라는 점이다.
▶=직장인들이 몸값을 높이는 팁을 알려 주겠다. 첫째, 월급 많이 주는데 가지 마라. 둘째, 부모와 아내가 반대하는 곳이면 무조건 가라. 셋째,남들이 몰려가는 데는 가지마라. 이 세 가지 잣대로 직장을 선택하면 퇴직 이후에도 꾸준히 일하며 풍족한 노후를 보낼 수 있다.
▶=언뜻 듣기에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 대부분 월급을 많이 주는 회사에 가고 싶어하고, 가족들이 반대하는 직장에는 가지 않으려 한다.
▶=얼마전 후배의 고민 상담을 들었다. 들으면 다 아는 대기업에 다니지 않다 보니 시부모님이 다른 사람들에게 소개조차 꺼린다는 것이다. 사실 그 후배는 사장이 가장 믿고 의지하는 능력 있는 커리어우먼이다. 내가 볼 때 대기업 과장보다 그 후배가 앞으로 더 잘 될 가능성이 훨씬 더 크다. 하지만 우리 사회는 겉만 번지르르한 브랜드에 지나치게 집착한다. 퇴직 후에도 살아남으려면 자신만의 주특기가 있어야 하고 그러려면 경쟁이 심한 곳이 아닌 자신이 튈 수 있는 곳으로 가야 한다.
▶=전적으로 공감한다. 처음 대학 졸업 후 대기업에 다니다가 연수를 다녀온 후 이름이 잘 알려지지 않은 회사로 옮겼다. 이때 주변 사람들이 다들 “왜 그런 결정을 했느냐”고 의아해했다. 하지만 이직한 곳에서 초고속 승진을 했다. 그때 익힌 경험들이 쌓여 부동산 투자를 하는 자양분이 됐다.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하는 한국 사람들에게 이런 말을 해주고 싶다. 인간은 타인의 눈길에서 지옥을 경험한다. 내가 한 말이 아니고 철학자 사르트르가 한 말이다.
▶=고개가 절로 끄덕여진다. 개인적으로 다른 사람의 비난에 대해 신경 쓰지 않는다. 개성이 강한 성격 탓에 지인들의 비난을 받을 적도 있었다 하지만, 그때 굴하지 않고 지난 10년간 내 장점을 밀고 나갔던 게 지금의 나를 만든 것 같다.
▶=진심으로 와 닿는다. 강남에 살고 있지만 두 아이의 교육비로 많은 지출을 하지 않는다. 부모가 어떤 신념을 지니고 있느냐에 따라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끝으로 지금 개인적으로 하고 있는 노후 준비를 알려주신다면.
▶=국민연금은 이미 받고 있고, 퇴직연금은 수령 시기를 늦춰놓은 상태다. 집 이외에 금융자산은 주식형 펀드에 40%, 채권형 단기투자상품에 60%를 넣고 있다. 6개월마다 점검을 해 4대 6의 비중을 재조정한다. 아주 단순하게 관리하는 이유는 일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특별한 노후준비는 하지 않는다. 부동산 투자가 결국 노후준비라고 생각한다.
▶=나 또한 특별한 연금 상품 가입은 하지 않고 있다. 회사 자본금으로 투자를 많이 했고 회사가 잘 돼 배당금을 많이 받는 게 노후준비다.
△ 일시 : 10월 7일 오후 1시부터 오후 6시
△ 강사 및 강연 내용
-오후 1시~2시30분: 강창희 트러스톤 연금교육포럼 대표의 ‘돈 걱정없는 노후 준비’
-쉬는 시간 10분
-오후 2시40분~4시10분: 이상화 경영웰니스 대표의 ‘월세의 신, 맨땅에서 빌딩부자 되는 법’
-쉬는 시간 10분
-4시20분~5시50분: 원종문 라임투자자문사 대표의 ‘트렌드와 실적이 만나는 주식에 투자하라’
△ 장소 : 대치평생학습관 대강당
△ 참가 신청 : 웰스투어 웹페이지, 운영사무국 Tel: 02-6332-3698 / Fax: 02-6332-3699 / e-mail: wealthtour@edaily.co.kr
△ 참가자 특전 : <중국주식 10년이면 강남아파트 산다> <저는 경매가 처음인데요> <기초채권투자> 등 저자 저서 무료제공.
매회 접수기준 선착순 200명에게 현장에서 지급
△ 후원 : KB금융그룹, 신한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 우리은행, 기업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