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엔진, 그룹 재무건전성 확보 과정 '매수 기회'..목표가↓-신한

by오희나 기자
2013.12.27 07:54:30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7일 두산엔진(082740)에 대해 조선업종과 그룹사의 주가 조정을 감안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기존 1만4000원에서 1만2000원으로 하향했다. 다만 그룹사 이슈 등 외부요인에 따른 주가 하락은 매수 기회라고 판단했다.

박효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주가 약세의 원인은 그룹 계열사의 유동성 확보 이슈와 실적 악화 우려, 조선업종 주가 조정에 따른 수급 이슈”라며 “4분기 수주 증가와 2014년 1조4000억원 수준의 수주가 확인되면서 PBR 0.8배 수준인 현재 주가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4분기 3000억원을 상회하는 신규 수주를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86% 증가한 연간 6445억원의 수주액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3분기까지의 전세계 선박 발주량은 9733만DWT를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133.7% 증가했다”며 “특히, 벌크선은 대형 케이프사이즈(Capesize)를 기준으로 1분기 발주량이 이미 지난해 연간 발주량인 676만DWT를 초과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벌크선 발주량 증가는 중국 조선소들의 수주 확대로 귀결된다”며 “Yangzijiang조선 등을 주 고객처로 삼고있어 2014년 중국 엔진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가 기대되고,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의 상선 수주 증가 또한 눈에 띈다”고 언급했다. 대우와 삼성의 올해 컨테이너선과 탱커 수주는 총 33척과 23척으로, 양사의 상선 수주비중이 척수기준으로 평균 77.3% 증가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