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구경민 기자
2010.09.01 07:39:42
[이데일리 구경민 기자]한국투자증권은 1일 기아차(000270)에 대해 임단협 타결로 주가가 반등할 일만 남았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잠정적으로 임금협상(기본급 7만9000원 인상, 성과급 300%+일시금 500만원, 무상주 120주)에 합의했다.
서성문 애널리스트는 "기아차는 무상주 차이로 55만원 적은 현대차(005380)와 비슷한 수준의 합의를 이뤄냈다"며 "하지만 이번 협상은 기아차 노조가 노사 대리전 양상을 띠었던 노조전임자 감축을 파업없이 받아들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진단했다.
서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GM과 크라이슬러의 파산과 최근 토요타의 리콜 사태를 겪으면서 노사 화합의 중요성이 인지하게 됐고 기아차의 해외 공장 비중이 급상승하고 있다"며 "2년 연속 무파업을 달성한 현대차로부터도 영향을 받아 내부적으로 노조가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