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 지급결제 수혜 대형사로 집중-신영

by김춘동 기자
2009.08.04 07:40:59

[이데일리 김춘동기자] 신영증권은 4일 증권업종에 대해 소액지급결제서비스 시행으로 중장기적인 성장 모멘텀을 확보했다고 진단했다. 다만 실질적인 수혜는 상위 대형사 위주로 집중될 것으로 분석했다.

박은준 신영증권 연구원은 "13개 주요 증권사들이 오늘(4일)부터 소액지급결제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며 "지급결제서비스는 증권사의 위상과 수익기반의 중장기적 레벨업을 앞당길 수 있는 호재"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체적으로 은행 수신기능을 장착해 고객과의 접점 확대는 물론 자본시장으로의 자금이동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최근 지수상승, 거래대금 증가세와 맞물려 그 장점은 더욱 배가될 것"으로 평가했다.



또 "개별 증권사도 지급결제 기능이 추가된 CMA를 기본으로 각종 부가서비스를 첨가해 종합금융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다양한 투자상품 개발과 각종 연계영업 활성화로 수익성이 한층 강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증권사간 차별화 현상도 심화될 것"이라며 "이미 상당수 CMA 고객군을 확보하고 있거나 금융상품 판매 등 수익창출 기회로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이 뛰어난 상위 대형 증권사 중심으로 수혜가 집중될 것"으로 진단했다.

대표적인 수혜주로는 동양종금증권(003470)과 삼성증권(016360)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