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1분기 실적 실망-NH

by김춘동 기자
2009.05.12 07:48:14

[이데일리 김춘동기자] NH투자증권은 12일 삼성중공업(010140)에 대해 지난 1분기 실적은 실망스러웠다며 `시장평균`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안지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와 전년동기대비 각각 20.9%와 30.4% 감소한 1556억원에 그쳤다"며 "작년 4분기부터 올 1분기 사이에 조달한 후판의 높은 원화환산 가격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세전이익 역시 각각 40.3%와 22.8% 감소해 부진했다"며 "32%의 지분을 보유한 두산엔진의 파생상품 평가손실이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300억원 이상의 지분법평가손실이 반영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단기간 내 발주 가능성이 상선에 비해 높아 보이는 해양 프로젝트에 강점을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면서도 "대부분의 프로젝트 발주 계획이 구체화되지 않았고, 발주량도 소량에 불과할 것으로 보여 현재의 주가는 여전히 비싸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