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진철 기자
2008.06.12 07:52:09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동부증권은 12일 삼성물산(000830)에 대해 "삼성전자 지분보유는 건설주 약세시 방어적 기능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삼성물산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6000원을 제시하고 기업분석을 개시했다.
홍서연 애널리스트는 "올해초 부각되었던 삼성물산의 지주회사 전환가능성이 다시 가시화되기는 좀더 시일이 걸릴 전망"이라며 "하지만 삼성그룹의 취약한 지분구조는 삼성물산이 지속적인 자사주 매입 등의 주주가치 제고 정책을 펼 수밖에 없는 당위성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홍 애널리스트는 "현재 삼성물산에 대한 삼성그룹의 지분율은 13.6%이며, 삼성그룹의 핵심인 삼성전자 역시 삼성그룹 지분율이 13.8%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삼성물산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 4.02%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그룹 전체의 지배권 방어를 위해 자사주매입을 지속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5월 22일 200만주의 자사주 취득을 결의했고, 향후에도 매년 300만주 이상의 자사주 매입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